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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고난을 통해 주시는 은혜(이사야 38장)

<고난을 통해 주시는 은혜>

이사야 381 - 22절 말씀

오늘은 이사야 38장의 말씀, “고난을 통해 주시는 은혜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사야 37장에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처지를 아시고, 말씀대로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에 관해 들었습니다.

앗수르 왕이 죽고, 위기가 끝나는 듯 했는데 그 즈음에 또 다시 히스기야에게 절망스러운 일이 생깁니다. 병들어 죽게 된 것입니다.

살다보면 일이라는게 엎친데 덮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안좋은 일이 한꺼번에 몰아치듯이 벌어집니다. 욥기를 한번 보십시오. 갑자기 소와 양과 재산을 다 잃어버립니다. 집이 무너져 자식들을 다 잃습니다. 나중에는 자기 자신 마저 악창에 걸려 다 죽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욥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평안하게 잘 사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정신없이 일이 터집니다. 정말 감당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사업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건강까지 잃게 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한 때는 정말 잘 살고 잘 나간다고 인정받고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한낱 풀이 무성했다가 시들어버리는 것처럼 순식간에 없어지고 맙니다.

히스기야는 그런 경험을 한 것입니다. 앗수르의 위협 앞에 죽을 것처럼 하나님께 매달렸다가 그 일이 해결되니깐 바로 이어서 자신의 건강을 잃게 됩니다.

얼마나 힘들고 슬펐는지 오늘 본문 13~ 14절에 나옵니다.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나의 명이 조석간에 마치리이다.
나는 제비같이, 학같이 지저귀며 비둘기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자신의 생명이 아침저녁 사이에 끝날 것처럼 힘들었다고 나옵니다.

혹시 병원에 입원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병원에 있으면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명이 얼마나 귀한 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생명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는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을 때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떻게 기도했는가 하면,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 하리라.”

히스기야 왕이 자신의 병으로 인해 울면서 통곡하며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의 년수를 15년을 더해주셨고, 거기에다가 자신 뿐만아니라 예루살렘 성까지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주시고 보호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통곡하며 기도하십시오. 울부짖으며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히스기야가 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십시오. 정말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십시오. 히스기야는 단순히 통곡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하나님 앞에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건강이 회복되고, 생명의 년수가 15년이 더해지고, 거기다가 예루살렘 성까지 평안해지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행복이란 선물을 고난이란 보자기에 싸서 주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하는 고난이 있다면, 잠시 잠깐입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의 회복을 경험하며 오늘 본문 17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큰 고통을 주신 것은 평안을 주기 위함이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구원하시려고 큰 고통과 시련을 주셨다는 고백입니다.

사람은 언제가 가장 위험할 때인 줄 아십니까?

보통은 넘어졌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가장 위험할 때는 잘 달릴 때입니다. 정말 무엇을 하든 잘되고, 잘 나갈 때, 높은 곳에 올라가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 때가 가장 위험할 때입니다.

혹시 모든 게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겸손하십시오. 조석간에 우리의 삶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혹시 큰 시련과 힘든 상황 가운데 놓인 분이 있다면,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이제 회복될 일만 남았습니다.

운외장천(雲外長天) 이란 말을 아십니까? 비행기를 타고 가다보면 비내리는 구름을 넘어 더 높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때가 있습니다. 혹시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그 구름 너머에는 찬란한 햇빛이 가득한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인생이 비가 내리는 구름 밑에 있을지 모르지만, 저 구름 너머에는 푸른 하늘, 따스한 햇빛이 비추고 있습니다.

히스기야처럼 진실과 전심으로 하나님 앞에 행하시고, 울부짖으며 통곡하시면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년수를 더해주시고, 거기다가 가정과 사업장도 축복해주셔서 안전하게 지켜보호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