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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코로나 시대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 끄적이기..

코로나 시대 자녀교육

 

 코로나도 신종플루 때처럼 금방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백신이 나와야지 뭔가 종식될 듯한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가요?!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이러한 코로나 시대에 우리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전부터 홈스쿨 하는 분들이 있으셨지만,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다들 본의 아니게 홈스쿨(?)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녀들을 학교와 학원에 뺑뺑이 돌리며 키우던 시절과는 많이 달라지게 된 것이죠. 이제 집에서 싫든 좋든 붙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1. 시골로 내려가기.

생뚱맞지만, 답답한 아파트 생활보다야 마당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골학교도 보내고, 자연에서의 추억도 많이 만들면 좋겠지요. 아무도 모르는 외딴 곳보다 친정이나 처가가 있는 지역이면 좋을 것 같고, 너무 인구 밀집지역이 아닌,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곳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년세살이 같은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학교도 들어갈 수 있고, 시골생활과 해변에서 뛰놀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죠. 물론 높은 물가와 생활비, 텃세는 감당해야겠지만요. 

2. 가정 수업 스케줄 짜기.

 이제는 학교 선생님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기에 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교사가 되어 아이들 수업 일정을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말은 진짜 정말 매우 안듣죠... ㅡㅡ;;; 소리를 빽~~~ 질러야 겨우 듣는 척하는 우리 아이들.. 

 당근과 채찍 방법이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할 땐 공부하고 쉼을 줄 때 제대로 주는 것이 그나마 최선인 것 같습니다. 

과목별 시간을 짜고, 요일별로 나눕니다. 월요일 - 국어+독서, 화요일 - 산수문제, 수요일 - 영어 게임, 목요일 - 과학.. 뭐 요런 식으로.. 수업은 되도록 교과서와 아이패드를 활용해서 오전에 집중해서 하고, 오후 수업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들어보고,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체육이나 산책, 운동은 이른 아침시간이나, 저녁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를 이용하면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비올 때 나가니까 오히려 사람들이 없어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태풍불 때 말구요. ^^;;;

3. 외부 체험학습 다녀오기

 제목이 좀 그렇지만, 그냥 갖다 붙인 거구요.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 데리고, 남들이 안갈만한 곳들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한적한 해변이나, 숨은 산책 코스 같은 곳을 찾아가는 것이죠.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을 최대한 접촉하면 안되기에 좀 알려지지 않는 가족들만의 비밀 장소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곳을 계절별로 한군데씩만 찾아놓고 종종 가는 것도 좋죠. 

4. 인생 독서 노트 만들기

요즘 아이들 교과서나 산수문제를 보면, 이전보다 얼마나 수준이 높아졌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깨닫는 것은 어휘력이나 국어가 딸리면 문제 자체를 이해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적 독서력을 키워주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발견한 것이죠. 

 그래서 코로나 시기에 집콕하면서 아이들의 독서 플랜을 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필독서와 연령별 독서 계획을 세워보세요. 어떤 아이는 방학 시즌에 책 500권을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초딩 저학년이라 물론 만화로 된 책들을 읽었지만, 지금 그 아이는 알아서 공부합니다.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스타일 아시죠? 책읽으면서도 암기위주가 아니라 끊임없이 왜?를 묻는 거에요. 

단순한 공식과 이론을 접해도, 그 이론과 공식이 나오는 그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접근하게 되는 것이죠. 보통 아이들은 그냥 설명해주면 읽고 넘어가는데 그 아이는 그 지식이 역사에 대해 들여다봅니다. 그냥 나무 모양 생김새만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나무의 나이테와 특성까지 파악하는 이해력을 갖게 되는 거에요. 

와이 책 같은 것들을 그냥 사서 꽂아두는 것이 아니라, 그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즉 동기부여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들의 독서에 관심있는 분들은 보통 백과사전을 집에 구비해놓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그 단어, 지식에 대해 백과사전을 놓고 찾아보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지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역사,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까지 구슬 꿰듯이 연결될 때 비로소 제대로 알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산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보면, 아들이 닭을 기른다고 하니까, 닭을 기르면서 네가 보고 들은 내용을 빠짐없이 메모하고, 닭의 정경을 시로 묘사도 해서 기록으로 남기라고 합니다. 그것들을 차례로 정리한다면 훌륭한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책의 이름을 <계경>이라고 붙이라고 한 내용이 나옵니다. 

독서노트와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이 편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묵직한 책과 가벼운 책, 고전과 신간의 균형을 잡듯이 말입니다. 

#참고로 <에이트> 이지성작가가 쓴 책에 보니까. 미국을 좌지우지 하는 이들의 자녀교육은 어렸을 적에 기계를 접하지 않도록 하고, 철저히 아날로그 식으로 교육한다고 합니다. 그 방법이 AI 인공지능 시대에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철학하는 법을 키워서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죠. 문명의 이기가 어느 순간 우리의 사고력을 좀먹고, 우리를 노예화 할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노예화 되어서 전화번호 외우는 게 없어요. 폰 없으면 전화도 맘대로 못하는 스마트폰의 의존증이 생긴 것이죠. 암기도 못하고, 무뇌를 만드는 무서운 문명의 이기.. 네비 없으면 어디 찾아가지도 못하는 나의 모습들.. 

5. 가족 간에 의사소통 하기

인간은 관계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과 여, 부모와 자녀, 그 간극은 우주보다 넓습니다. 그런데 그 간극을 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의사소통!!! 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  <사티어 빙산의사소통>, 김영애. 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부부간에 이야기, 수많은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 곧 나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나라에 살아도 가족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곳은 지옥이죠. 

코로나 시대에 이혼하는 부부가 그렇게 많잖아요. 

아름다운 가정을 세워가기 위한 첫번째 실마리는 "의사소통"에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부간에 부모와 자녀간에 다 함께 읽고, 실천하고, 공감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코로나 시대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부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바로 도전해보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