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아지와 함께 다니는 분들을 보며.. 드리는 당부의 글. 우리 집 마당 앞에는 작은 잔디밭이 있다. 두평 남짓되는 잔디밭 옆으로 울타리로 된 사철나무가 심겨져 있고, 대문도 없어 누구나 들어왔다가 나갈 수 있다. 가끔 밖에 나가 보면, 이른아침과 해질녘에 강아지와 함께 잔디밭에 있는 분들을 자주 목격한다. 왜 잔디밭에 이렇게 들어오나 유심히 봤더니.. 강아지들이 꼭 그 곳에 와서 영역표시(?)를 하는 것이 아닌가?!지나가는 강아지들마다 들어와서는 서로 경쟁하듯이 일을 벌인다. 한 점 마음의 요동도 없이 흐뭇하게(?) 강아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전혀 거리낌이 없다.그런 모습을 보다 보면 내가 객이고, 마치 그 분들이 주인인 것 같은 착각이 든다.나는 어렸을 적부터 시골에서 개를 키우며 자랐다. 아버지가 동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서 집.. 더보기 김영모 과자점 카페에서 봄이 성큼 왔다는 것을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알게 된다. 마음은 여전히 추운 겨울 처럼 움츠러드는데 커피향과 방금 막 구운 빵이 굳어진 마음을 몽글몽글 풀어준다. 창밖의 풍경 속 나무들과 어딘가로 향해 하늘을 나는 새들.. 나도 따라오라는 듯 주위를 맴돈다. 봄은 그렇게 어느새 가까이 왔다. 정갈하고 맑은 녹차향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밖에 세월을 견디며 뻗은 소나무는 우직해보인다. 어쩜 그렇게 나무마다 자기만의 모습으로 땅을 딛고 서있는지.. 그 모습이 참 웅장해보인다. 세상사 늘 비교하며 남 쫓아가기 바쁜 나를 비웃는듯.. 자기만의 가지와 줄기를 뻗으며 주눅들지 않는다. 사람은 숫자와 이목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나무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올곧게 하늘을 향해 뻗는다.. 더보기 문 앞에 찾아온 검은 고양이 어느 날 저녁 무렵이었다. 집에 들어가려고 현관문 쪽으로 향하는데 문 앞에 검은색 물체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언뜻 보니 누가 검정 봉지에 무언가를 담아서 문 앞에 둔 줄 알았다. 그런데 점점 가까이 가는데 그 물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자세히 보니 검은 고양이였다.날이 추워 검은 고양이가 따뜻한 곳을 찾다가 털로된 현관 발카페트를 발견하고 거기에 몸을 웅크린 채 휴식을 취한 것이다. 갑작스런 고양이의 방문은 놀라움 뒤로 반가움을 느끼게 해줬다. 이래서 반려묘를 키우는 건가..한편으로는 고양이를 맞아준 따뜻한 카페트처럼.. 나도 누군가가 와서 머물다가는 따뜻한 존재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존재라면 사람들도 자연히 찾아올테니깐..오늘 부터 나는 그 검은고양이의 이름을 "네로"라고.. 더보기 톰 피터스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모음 "WTTMSW : 가장 많은 것을 시도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Whoever Tries The Most Stuff Wins)"경청은... 존중의 궁극적인 표현입니다. 경청은...참여의 심장이자 영혼입니다. 경청은...친절함의 심장이자 영혼입니다. 경청은...사려 깊음의 심장이자 영혼입니다. 경청은...진정한 협업의 기본입니다. 경청은...진정한 파트너십의 기본입니다.경청은...개발 가능한 개인기입니다. 경청은...공동체의 기초입니다. 경청은...성공적인 합작 투자 기업의 기반입니다. 경청은...지속 가능한 합작 투자 기업의 기반입니다. 경청은...부서 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입니다. 경청은...뛰어난 실행력의 엔진입니다. 경청은...세일즈 성공의 열쇠입니다. 경청은...고객과의 비즈니스를 유지하.. 더보기 사람은 관계의 동물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통해 추억을 되살리고, 옛일을 이야기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친구를 만나면서 나눈 이야기를 통해 삶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전화통화를 하며 소리지르는 중년여인을 보았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게 되고, 마음이 들떴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과의 만남도 그렇고, 길에서 알지 못하던 사람과의 불편한 모든 상황에서 느낀 것은 사람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관계를 통해 인생을 채워간다는 사실이다. 나는 주변에 어떤 관계를 맺어가고, 만들어가며, 영향을 주고 있을까? 아이가 와서 탈무드 이야기를 들려주며, 굴뚝청소하는 소년 둘이 있었는데 둘이 열심히 청소하고, 난 후 보니 한 소년의 얼굴은 깨끗했고, 다른 한 소년의 얼굴은 지저분했다고 한다. 그러면 누가 먼저 씻을 것.. 더보기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강물이 흘러가듯 2023년은 떠내려가고 2024년이 물밀듯이 왔네요. 그래도, 오늘 나 여기 있다는 것,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오롯이 여기까지 잘 온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세상의 성공과 실패라는 그물에 걸리지 않고, 그냥 존재 자체로 잘 살아왔노라고.. 내 스스로에게 엄지척 해봅니다. 신년 새롭게 읽은 책, "하워드의 선물" 인생의 전환점을 기회로 삼아, 진정 나다운 새해를 살아보아야 겠습니다. 경주마는 앞만 보고 정해진 트랙을 달리지만, 야생마는 언덕을 뛰어오르고, 때로는 멈춰 서서 자신이 갈 곳을 향해 달려갑니다. 나는 인생의 트랙위에 놓여진 경주마가 아니라, 매 순간 판단하고, 멈춰서고, 높은 언덕과 쉴만한 물가로 달려가는 야생마이고 싶습니다. 세상이 박수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더보기 5월의 어느 날 5월의 어느 날 하루 하루가 지나가다 보니 어느 새 5월도 저물어 가는구나. 곧 이어 6월이 오겠지. 삶은 수레바퀴처럼 굴러가다 고통의 돌에 채이면 순간의 소중함에 머뭇거리다가 이내 또 굴러간다. 천 길 아래 죽음의 낭떠러지를 향해.. 그제서야 비로소 하늘의 푸르름을 바라보며 땅의 짙은 탄식을 내뱉구나. 그 때는 이미 남는 것은 공허뿐. 인생의 미련함이여! 남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거늘. 왜 후회의 동물처럼 울부짖는 인생을 살았을꼬. 오늘도 여름의 문턱에 서서 나는 어디로 가는지 돌아본다. 참 캠핑가기 좋은 날이로구나. 더보기 아버지의 멋진 모습 코로나로 한동안 못찾아뵙던 시골 아버지댁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아이들과 캠핑도 가고, 어버이날 인사도 드릴 겸 방문한 시골집에서 어느덧 일흔중반을 넘으신 아버지를 대하게 되었다. 척추협착증 수술도 받으시고, 걷는데 지장은 없지만 절뚝거리며 다니시는 아버지. 평생을 농사지으시고, 공장일에 이미 몸도 많이 망가지셨지만, 손주들 캠핑할 때 쓰라고 장작을 마련해주시는데.. 집에 있는 도끼를 오랜만에 손에 잡으셨다. 낡아빠진 도끼 날과 자루는 언뜻 보기에도 별볼일 없어보였다. 과연 저런 도끼로 뭘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이내 아버지의 도끼질하는 모습에서 나의 의심은 탄성으로 바뀌고 말았다. 일흔 중반을 넘어선 아버지가 도끼질로 장작을 패는데 쩍쩍 갈라지는 나무들을 보며 중후한 내공과 같은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