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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들

[책추천]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연이어 읽게 되었다. 생소한 책이지만, 페미니즘에 관해서 진보적이고,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차근차근 읽어보며 정리해 보고자 한다. 

얼마 전에 산 책의 표지이다. ^^

강남순 교수(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저자는 강남순 교수. 저자에 관한 사항을 보니까 많은 책을 쓰신 분이고, 유튜브 검색도 해보니까 강의도 뜬다. 

<용서에 대하여>, <안녕, 내 친구는 페미니즘이야>, <페미니즘과 기독교>, <젠더와 종교> 등

저서도 많다. 교수라고 다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1년에 논문 한편 안내는 교수가 대학에 얼마나 많이 있는가?!

그런 면에서 보면, 공부하는 교수 축에 속한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은 일곱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하는 형식으로 쓰여있다. 

1.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 성차별이란 무엇인가

3. 여성혐오란 무엇인가

4. 페미니즘은 하나인가

5. 남성과 페미니즘은 어떤 관계인가

6. 페미니즘은 어떤 세계를 지향하는가

7. 페미니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평등 사회를 향한 다섯 가지 과제

 여성운동의 역사에 관해서 서론에 언급하는데 여성권리신장에 있어서 민주주의 정치 참여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참정권 획득에 관한 것을 이야기한다. 

여성의 참정권문제에 대한 인식은 1789년 프랑스 혁명 시기였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남성노예에게 1870년에 참정권이 주어졌고, 여성에게는 1920년에 참정권이 주어졌다고 한다. 남성노예가 참정권을 받은 지 50년이 흐른 뒤. ㅎㄷㄷ

우리나라는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서구 정치구조를 그대로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 

저자는 왜 이렇게 참정권이 여성에게 늦게서야 부여되었는가? 하는데 이렇게 설명한다. 

 "'여성의 자리'는 사적영역인 가정이며, 남성만이 공적 영역에 속한 시민으로서의 주체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부장제적 남성중심주의의 '성역할'이 자연화되고 절대화된다는 의미다."

초기 여권운동의 목표는 두 가지 였다고 한다. 

"참정권과 교육권"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가 차단되었다는 것은 여성과 남성의 평등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을 읽는데 우리 5만원권 지폐에 나오는 신사임당이 생각났다. 단순히 율곡 이이를 잘 키운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우리 한국에 있어서 시몬 드 보부아르가 아닐까 하는 생각?! 누군가 책을 쓴다면, 신사임당과 시몬 드 보부아르를 비교분석하는 책을 쓰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언젠가 읽은 책 중에 독일의 괴테와 다산 정약용이 동시대 인물임을 비교분석해놓은 책이 있는데..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바로 서치해 보니까. 

www.donga.com/news/article/all/20070324/8422063/1

 

[인문사회]괴테와 다산, 통하다

◇괴테와 다산, 통하다/최종고 지음/304쪽·1만2000원·추수밭 근대의 정신이 꽃피던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

www.donga.com

바로 이 책이었다. ^^ 아~ 요즘 세상 정말 좋아졌다. 

 아무튼 강남순교수는  이러한 여성 교육권에 대한 기회 차단은 여성과 남성의 평등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불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성은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 남성은 공적영역에 속한 존재라는 근원적인 인식론적 전제가 깔려있다고 이야기한다. 

21세기에 무슨 교육 기회가 불균등하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2013년 유니세프 자료에 따르면, 세계 문맹자의 수근 7억 7,400만명이고, 그 중 2/3은 여성이라고 나온다. 

"법적 평등을 이루는 것으 객관적 변화를 이루는 것으로서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법적 평등은 진정한 변화의 필요조건이지, 충분

법적으로 인한 '객관적 평등'은 이뤄졌어도 삶의 현장에서 '실질적 평등'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한 챕터를 다 읽고 나면 마지막에 <Key Idea Box>가 있다. 법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에 관한 개념을 설명해놓은 것이다. 

마치 논문에 나오는 주제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처럼 말이다.

일곱가지 질문에 28개의 챕터로 되어 있는데 한 챕터를 읽고 거기에 있어서 중요한 주제어를 개념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이제 시작인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나오는 내용을 계속 포스팅해야 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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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 교보문고

페미니즘은 “여성도 인간이라는 급진적 사상”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페미니즘은 여성중심주의인가?’ ‘남성은 성차별의 대상이 될 수 없는가?’ ‘차별 문제는 젠더에만 국한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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