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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들

[책추천] 자기사랑노트

오제은 교수의 <자기사랑노트>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심리학을 공부하신 목사님께서 추천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적에 학교도 가지 못하고 공사판에 뛰어들어 살아야했던 그 분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었던 책이기도 하죠. 그 분이 진심어린 마음으로 여러 사람에게 추천하기에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책을 쓴 저자의 삶을 녹여낸 책이더라구요. 

 

책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큰지.. 책 뒷면에 첫문장이 이렇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행복의 문으로 들어선 축복받은 사람이다!"

책 서두에 이런 예화가 나옵니다. 

"진짜 사는 것"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단 하나밖에 없는 아들(딸)을 먼 이국땅으로 떠나보내야만 합니다. 아들(달)은 이제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릅니다. 

살아서 돌아올지, 아니면 이것이 마지막이 될지조차 모릅니다. 이제 그 아들(딸)을 멀리 떠나보내야 하는 열차 앞에서 어머니는 마지막 유언처럼 자식에게 뭔가 한마디 해줍니다. 할수만 있다면 아들(딸)을 위해 대신이라도 죽고 싶은 심정으로, 자식을 향한 무한한 안타까움과 사랑이 가득한 어머니의 애틋한 심정으로 아들(딸)의 두 손을 꼭 잡고 어머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딸)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살아라, 가슴으로. 꼭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게 진짜 사는 거란다. 그것만이 진실이다. 그것만이 사람이 살아야 할 길이다."

 

먼저 자기를 사랑한 사람이 다른 이들도 사랑할 수 있잖아요~^^

저자는 아홉가지 챕터로 나눠서 어떻게 자기를 사랑해야 하는 지 알려줍니다. 

하나.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살아라

둘. 내 마음의 장단에 맞춰 춤춰라

셋. 내 안의 장애물을 제거하라

넷.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

다섯.나 자신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보라

여섯.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

일곱. 나 자신을 감격시켜라

여덟. 내가 웃어야 세상도 웃는다

아홉. 모든 것은 축복입니다.

 

이 책의 남다른 점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책의 이론적인 것들, 읽고 끝나기 쉬운 것을 삶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노트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눈으로 말하기 / 몸과대화하기 / 내 안의 장애물찾기 / 역할찾기 / 상처받은 내면아이 질문서... 등등 각 챕터 뒷에 심리학적으로 치료와 힐링 할 수 있는 자료들을 첨부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삶 속에 적용해보고, 삶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자신이 겪었던 아픔과 어려움을 독자들도 똑같이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책 속의 글이 좋아서 글 하나를 더 나누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의 이름이 당신입니까? 만약 당신이 다른 이름을 사용하면, 그럼 당신이 아닙니까? 

당신의 직업이 당신입니까? 직장과 직위가 당신인가요? 그러면 당신이 다른 직업을 가진다면 당신이 아닙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부모님의 딸, 혹은 아들, 한 여자의 남편, 혹은 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아빠 혹은 엄마, 그것이 당신입니까? 당신은 지금까지 누구의 가족으로, 어떤 역할로 살아왔습니까? 그 역할이 당신입니까? 

당신의 몸이 당신입니까? 어떤 얼굴에 몇 킬로그램의 몸무게에 몇 센티미터의 키, 그것이 당신입니까? 그렇다면 당신이 만약 온몸에 화상을 입거나 어떤 장애를 갖게 된다면 더 이상 당신이 아닙니까? 

당신의 소유가 당신입니까? 돈, 집, 차, 명품, 그것이 당신입니까? 당신의 마음이 당신입니까? 어떤 마음이 당신입니까? 오늘은 이런 마음이고, 내일은 저런 마음인데 어떤 마음이 진짜 당신입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이 하고 있는 '생각'이 당신입니까? 생각이란 오고가는 것인데 무엇이 당신 생각입니까? 

당신은 이 질문에 대답해야만 합니다. 당신은 진정 누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