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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들

[책] 우리의 예배를 찾아서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한국교회 예배 관련된 좋은 책을 읽어서 추천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예배를 찾아서> 저자 안덕원(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두란노, 2018.


실천신학교수가 한국에서 특징있는 여러 교회 예배를 직접 찾아보고 목사님들을 인터뷰하며 쓴 책입니다. 사실 개신교 교회들이 개교회주의로 너무 파편화 되어 있어서 어떤 정형화된 틀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가톨릭처럼 어느 지역을 가도 동일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 대형교회들은 각 지교회들을 세워서 영상을 통해 똑같이 예배드리는 곳도 있습니다. 

개교회주의가 심하고, 목회자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전혀 다른 예배형식과 틀, 전통속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만약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어떻게 예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은 누구나 다 할 것입니다. 

또한 목회를 하다보면 여기 저기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예배드리기도 현실상 힘듭니다. 한두교회가면 많이 간 것이죠. 또한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예배를 드려도 예배의 특징이나 특별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참 좋은 점은 신학자의 눈으로 예배를 잘 설명해놓았다는 것입니다. 각 교회별로 특색과 건축, 예배형식 등 여러 가지 것들을 보고 나중에 목회할 때 참고해서 예배를 드린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 나열된 교회 목록입니다.

소망교회, 청파교회, 열린교회, 경동교회,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 기념교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중앙루터교회, 온누리교회, 만나교회, 지구촌교회, 나들목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아현성결교회, 국수교회, 주님의 보배교회, 예수원/모새골

누구나 한 번은 이름을 들어봤을 대형 교회들도 있지만, 각 교단별로 특색있고, 또 예수원 같은 수도공동체도 있습니다. 또 작은 교회와 개혁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성공회, 루터교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봤을 때 개혁교회의 전통 안에서 한국교회 예배 전체를 아우르면서도 일선의 목회자들이 각 교회별 전통을 접해볼 수 있는 귀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회의 예배도 많은 울림을 주지만, 교회 주보를 재생지로 쓰는 청파교회나 교회 주보 문장 하나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서 만드는 것, 하나 하나가 얼마나 많은 감동과 도전을 주는 지 모릅니다.

예배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드린다는 사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얼마나 형식적인 주일 예배에 그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주의를 환기하게 만듭니다.

예배에 관해 도전하고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이 아닐까요?!

이 책 한권을 통해서 그러한 의식과 생각이 우리 안에 박힌다면,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것 자체가 의미있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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