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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들

[책추천] 월든(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헨리 데이빗 소로우)

오늘 추천할 책은 책 좀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책입니다. 

바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입니다. 물론 <시민 불복종>도 유명하긴 하지만, 월든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에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이란 책을 추천했는데 문명사회를 떠나 숲 속에 들어가 산다는 것에서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은 <월든>입니다.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이 추천한 책이기도 하죠. 

사실 지금 제 손에는 월든이 없습니다. 예전에 후배에게 꼭 읽어보라고, 선물로 줘버렸거든요. 너무 아깝기도 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 후배도 누군가에게 그런 선물을 줄거라 생각하니까요.

아무튼 월든은 400페이지 정도되는 책이기에 얇다고 볼 수는 없는 분량의 책입니다. 

 

 

월든의 목차가 나오죠. 무엇보다 복잡한 세상을 떠나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았던 소로우의 삶이 너무나 멋지게 다가옵니다. 

저런 삶을 살려면, 기존에 사회와 삶의 자리를 버리고 떠나는 용기가 있어야지 가능하거든요. 

그냥 툭 터진 공원 벤치에 앉아 홀로 이 책을 열어 보십시요. 새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여러분을 소로우가 살았던 숲속 통나무집으로 여러분을 데리고 갈 것입니다. 그리고 고독한 그 시간 여러분 마음 속에 울리는 소리가 있을 것입니다.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진솔한 자신과의 대화, 신비로운 자연이 주는 교훈과 메시지, 삶의 불행보다 주어진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에 대한 감사..

거두 절미하고 월든에 나온 명언들을 나눔으로 포스팅을 매듭짓겠습니다. 

"나는 인생을 내 뜻대로 살아보고 싶어 숲으로 갔다. 삶의 본질적인 요소들에 정면으로 맞닥뜨린 채, 삶이 주는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나중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헛되이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무조건 다음 날 새벽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우리 눈을 멀게 하는 빛은 어둠과 다를 바 없다. 우리가 깨어 있어야 비로소 새벽이 찾아온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왜 우리는 이렇게 쫓기듯이 인생을 낭비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배가 고프기도 전에 굶어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제때의 한 바늘이 나중에 아홉 바늘의 수고를 막아준다고 하면서 내일의 아홉 바늘의 수고를 막기 위해 오늘 천 바늘을 꿰매고 있다. 일. 일. 하지만 우리는 이렇다 할 중요한 일 하나 하고 있지 않다."

"우리 인생은 중요하지 않은 일 때문에 쓸데없이 낭비된다. 단순하게 부디, 단순하게 살아라."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니, 삶은 그토록 소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