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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훈련

[잠언] 성경공부 7강(솔로몬의 금언 2)

chapter 7. 솔로몬의 금언 모음(1)

1. 솔로몬의 잠언(10:1-22:16)

솔로몬의 금언 모음(1)은 모두 375개의 금언으로 되어 있다. 이는 통상 10:1에 나오는 솔로몬의 잠언이란 말 속의 이름 솔로몬(המלשׁ)의 숫자 값과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오고 있다. 잠언 편집자가 전체 금언의 숫자가 솔로몬이란 이름의 숫자 값과 같아지도록 정교하게 금언을 수집했다는 말이 된다. 유대인들은 숫자를 표현하는데 자신들의 알파벳을 사용했다.(ex) א=1, ב=2, ג=3 ) 솔로몬이란 이름은 =300, ל=30, מ=40, ה=5 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다 더하면 375가 된다. 이 수와 둘째 부분의 전체 금언의 수가 일치한다는 말이다.

솔로몬의 금언 모음(1)은 경험에서 얻은 진리를 간략하게 표현한 짧은 스타카토식의 금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1~9장의 교훈이 촉구하고 강렬한 톤이었던 데 반해 금언들은 인간의 삶에 관한 진리를 냉정하게 진술하므로 사뭇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375개의 금언들은 19:7 한 절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반절 평행시, 즉 반절 두 개로 이루어진 평행시이다.

19:7은 세반절 평행시이다.

솔로몬의 금언 모음(1)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10:1-15:3316:1-22:16이다. 첫째는 반의평행법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둘째 부분과 구별된다. 첫째 부분은 총 184개의 금언 중 반의평행이 무려 163개이다. 전체의 88.6%에 해당한다. 둘째 부분은 총 191개의 금언 중 동의평행이 52, 반의평행이 47, 종합평행이 37개이다. 반의 평행의 점유율이 첫째 부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잠언의 금언 모음들은 여러 가지 내용의 금언이 일정한 논리나 규칙이 없이 모아져 있어서 어떤 부분에 제목을 붙이는 일은 어렵기도 할뿐더러 별 의미가 없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부분의 금언들의 내용을 조사하여 대체적인 성경을 정리해본다면, 첫째는 의와 악의 대조, 둘째 부분은 여호와와 왕에 관한 내용들이라 할 수 있다.

솔로몬의 금언 모음(1)은 주제적 배열이라는 제약에 구속되지 않는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혜), 불의(어리석음), 이라는 대표적인 주제 외에 교만, 언어습관, 중상, 거짓, 게으름, 부와 가난, 뇌물, 음주, 탐욕, 분노의 통제 등 하루하루의 생활을 살아가는데 늘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해 예리한 관찰을 제시한다. 절제된 생활, 정직과 신실, 이웃에게 너그러이 베풂 등 사회 윤리적인 덕목을 추천하는데도 인색하지 않다.

 

1) 솔로몬의 잠언이라(10:1-32) - “의인은.. 악인은..”

2) 저울을 속이지 말라(11:1-31) -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3) 훈계를 좋아하라(12:1-28) -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고,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된다.”

4) 부지런한 자의 풍족한 마음(13:1-25) - “소원을 이루는 방법-부지런함

5) 슬기로운 여인은 집을 세운다(14:1-35) - “집을 세우는 사람-여호와를 경외하라

6) 부드러운 말과 거친 말(15:1-33) -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라!”

 

7) 응답은 하나님이 하신다(16:1-33) - “마음의 경영은 우리에게 있으나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잠언 16장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마음이라는 말이다.

1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5절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18-19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21마음이 지혜로운 자가 명철하다...

23절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 입을 슬기롭게 하고...

24절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32절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명철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것은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솔직히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내 마음을 다스릴 수는 있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반면에 우리가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와 죽음,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의 결과, 우리 자녀의 앞날과 육신의 건강도 우리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사도 바울은 인간의 일과 하나님의 일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빌립보서 4:6-7절에 이렇게 말한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잠언 16장에서 솔로몬은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말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8) 화목하라(17:1-28) - “미련한 자는 다투고, 지혜로운 자는 사랑하느니라

잠언 17장은 특별히 다툼에 관한 격언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이 세상에 누구라도 다투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루라도 다투지 않고는 입에 가시가 돋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171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고기반찬)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화목하라는 말씀이다.

14절에서는 다툼의 시작이 방축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 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라고 교훈한다. 우리의 싸움은 사실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기분 나쁘게 말한 그 말 한마디에서 다툼이 시작되고, 나중에는 방축 둑이 무너질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물이 조금씩 샐 때 그 때 시비를 그쳐야 한다.

9허물을 덮어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인간의 특성상 자신이 상처받고 기분 나쁜 것을 비상하게 기억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몇 년 전에 아쉽고 마음 상했던 것을 바로 어제 일처럼 기억하면서 말하는 것을 삶 속에서 보게 된다. 그 때 마다 이런 말을 떠올려 보라.

(사실 우리 인생은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다툼을 그치는 것은 사랑 뿐이다.

잠언 173절에는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이 상처입고 시련이 닥쳐올 때 우리를 연단시키셔서 더 크게 쓰시려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9) 주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18:1-24) -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다

잠언 18장에서도 입술과 말에 관한 격언이 많이 나온다. 여기서도 반의평행 형식으로 명철한 자가 나오고 미련한 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말에 관한 진리를 단 한 절에 담은 것이 18:21절 말씀이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죽는 것도, 사는 것도 다 혀의 권세, 즉 말에 달렸다는 것이다. 말은 신뢰를 쌓기도 하고, 불신을 쌓기도 한다. 말은 우리의 인격과 우리 자신을 드러내는 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떠한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 열매가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잘못된 말은 다툼을 일으키고 매를 자청하게 되기 때문이다. 항상 말을 조심하라! 삼사일언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세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라는 의미이다.

12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지금 잘 나가고 있다면 교만을 조심하라! 존귀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겸손하라. 사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다가 추락할 때가 바로 교만할 때이다. 예수님도 누가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부모가 왜 자녀들 위에 있는 지 생각해보면, 자식들을 아기 때부터 뒷바라지(섬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10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는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주시기 때문이다. 예수 믿는 사람은 죽어서도 천국이 보장된 평안함이 있지만, 천국이 없는 것처럼 살았다가 죽은 이들의 결말은 어떠하겠는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비로소 견고한 성에 있는 것처럼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10) 가난해도 떳떳이 살라(19:1-29) -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라!”

19장은 가난한 자에 관한 잠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난히 가난한 자에 관해서 많이 나와 있다. 1, 4, 7, 17, 22절 이 외에도 재물에 관해서도 4, 14절에 나와 있다. 특별히 19:17절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과도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 6:4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19:8절 말씀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이 말씀을 묵상하면 자기 영혼을 사랑하는 자는 죄를 짓지 않고, 자기 영혼을 위해 계명을 지키게 된다(16)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지 않는 자요, 그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면 죽는 다고 말하고 있다.

21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살면서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많은 크고 작은 계획들을 세우고는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이 있다. 스스로 세운 계획대로 그대로 진행되는 때가 많이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이루어 짐을 유한한 인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11) 성도의 행실에 대한 교훈(20:1-30) -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니..”

20장에는 술취함, 왕의 진노, 다툼, 게으름, 마음에 있는 모략을 퍼올리라, 충성되고 완전히 행하는 자, 심판의 왕, 정결, 공평, 부지런함, 악을 갚지 말라 등등의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1절에서는 포도주가 거만케 하고 독주가 떠들게 하는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지금도 얼마나 적절한 말인지 생각해보면 무릎을 치게 만든다.

20장에서 나오는 모든 일의 중심에서 왕, 여호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2, 8, 9, 10, 12, 22, 23,24,26, 27, 28절에서 여호와 또는 왕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특별히 22절에서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라는 말씀이 나온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사도 바울의 말은 여호와를 기다리라는 말과 동일하다. 27절에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는 말씀을 쉬운 성경으로 보면 이렇게 나온다. “주님은 사람의 영혼을 환히 비추시고,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살펴보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보시는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12) 하나님이 다 헤아리신다(21:1-31) -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21장에도 참 다양한 주제의 잠언들이 뒤엉켜 있지만, 그 중에 1절과 마지막 31절을 보면 그 주체는 여호와 하나님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고(1), 전쟁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더라도 승리는 여호와께 있다고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다.

2절에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신다고 나온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특징을 보면, 먼저는 회심과 회개에 있다. 자기 자신을 볼 때 자신이 정직한 의인이요, 온전한 사람이라고 본다면, 회개할 것이 전혀 없기에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도 없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이야기에서 바리새인처럼 기도하는 것이다. 이 곳에 앉아 있는 사람 중에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죄를 지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가. 우리 스스로 나 자신을 보았을 때 모두 정직해 보인다. 누구를 때리기를 했나, 사기를 쳤나, 도둑질을 한 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속 깊은 곳을 보면, 뿌리 깊은 죄성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나 스스로의 소견대로 살고자 하는 죄성, 나 스스로의 믿음대로 하나님을 믿고자 하는 불신앙, 하나님은 그 뿌리 깊은 죄성을 보고 감찰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이 죄성을 바로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대제사장이요, 로마병사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만다. 이러한 우리를 예수님은 누가복음 23:34절에서처럼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하고 말씀하실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진리를 잊지 말되 오늘도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열심히 예비하여야겠다.

13) 경건한 삶에 대한 교훈(22:1-16) - “아이에게 무엇을 선택하라고 말하겠는가?”

221절 말씀을 보자.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이 말씀은 솔로몬이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고 나서 간구한 것과 동일하다. 솔로몬은 부귀와 장수와 영화보다도 지혜를 구했다. 잠언 221절에서도 똑같은 의미로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은금보다 은총을 택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외수씨가 쓴 <사랑오전>이란 책에 보면, 인생의 잠언과도 같은 말들이 나온다.

부전자전의 새로운 해석, 아버지의 쩐이 곧 아들의 쩐이다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더럽다

자기 못난 줄 모르는 놈일수록 남 탓하기 바쁘다

그 중에 가치와 소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해본다.

흙 한 사발과 금 한 사발 중에서 어느 쪽이 더 가치가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흙 한 줌이 더 가치가 있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을 가지겠느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금 한 사발을 가지겠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22장에는 아이에 관한 교훈의 내용들이 줄줄이 나열되어 있다. 오늘 날에도 큰 문제가 되는 빈익빈 부익부에 관한 이야기가 수천년 전에도 계속 되어져 왔음을 알 수 있고, 6절에서는 교육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선과 악에 대해서, 거만함과 게으름에 관해서, 음녀에 관한 교훈과 아이에 대한 징계에 관한 교훈들을 구슬을 궤듯이 연이어 말하고 있다.

우리 아이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친다면 무엇을 일러주고 싶은가. 무엇보다도 신앙을 가르치라. 비단 유대인의 교육을 말하지 않아도 이 신앙이 얼마나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를 잠언 22장 말씀을 통해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암송 말씀(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