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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훈련

[잠언] 성경공부 6강(솔로몬의 금언)

chapter 6. 솔로몬의 금언 모음(1)

1. 솔로몬의 잠언(10:1-22:16)

솔로몬의 금언 모음(1)은 모두 375개의 금언으로 되어 있다. 이는 통상 10:1에 나오는 솔로몬의 잠언이란 말 속의 이름 솔로몬(המלשׁ)의 숫자 값과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오고 있다. 잠언 편집자가 전체 금언의 숫자가 솔로몬이란 이름의 숫자 값과 같아지도록 정교하게 금언을 수집했다는 말이 된다. 유대인들은 숫자를 표현하는데 자신들의 알파벳을 사용했다.(ex) א=1, ב=2, ג=3 ) 솔로몬이란 이름은 =300, ל=30, מ=40, ה=5 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다 더하면 375가 된다. 이 수와 둘째 부분의 전체 금언의 수가 일치한다는 말이다.

솔로몬의 금언 모음(1)은 경험에서 얻은 진리를 간략하게 표현한 짧은 스타카토식의 금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1~9장의 교훈이 촉구하고 강렬한 톤이었던 데 반해 금언들은 인간의 삶에 관한 진리를 냉정하게 진술하므로 사뭇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375개의 금언들은 19:7 한 절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반절 평행시, 즉 반절 두 개로 이루어진 평행시이다.

19:7은 세반절 평행시이다.

솔로몬의 금언 모음(1)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10:1-15:3316:1-22:16이다. 첫째는 반의평행법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둘째 부분과 구별된다. 첫째 부분은 총 184개의 금언 중 반의평행이 무려 163개이다. 전체의 88.6%에 해당한다. 둘째 부분은 총 191개의 금언 중 동의평행이 52, 반의평행이 47, 종합평행이 37개이다. 반의 평행의 점유율이 첫째 부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잠언의 금언 모음들은 여러 가지 내용의 금언이 일정한 논리나 규칙이 없이 모아져 있어서 어떤 부분에 제목을 붙이는 일은 어렵기도 할뿐더러 별 의미가 없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부분의 금언들의 내용을 조사하여 대체적인 성경을 정리해본다면, 첫째는 의와 악의 대조, 둘째 부분은 여호와와 왕에 관한 내용들이라 할 수 있다.

솔로몬의 금언 모음(1)은 주제적 배열이라는 제약에 구속되지 않는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혜), 불의(어리석음), 이라는 대표적인 주제 외에 교만, 언어습관, 중상, 거짓, 게으름, 부와 가난, 뇌물, 음주, 탐욕, 분노의 통제 등 하루하루의 생활을 살아가는데 늘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해 예리한 관찰을 제시한다. 절제된 생활, 정직과 신실, 이웃에게 너그러이 베풂 등 사회 윤리적인 덕목을 추천하는데도 인색하지 않다.

 

1) 솔로몬의 잠언이라(10:1-32) - “의인은.. 악인은..”

우리가 11절에서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읽었는데 잠언 전체를 통합해서 이르는 말이었다면, 이제는 솔로몬 자신의 잠언들을 모아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래서 101절에 간결하게 이렇게 나온다. “솔로몬의 잠언이라

10:1절은 10장 전체를 대표하는 형식을 띄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로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우리의 자녀가 지혜로운 아들인지, 미련한 아들인지를 알 수 있는 기준은 아비의 기쁨인지, 아니면 어미의 근심이 되는 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런데 우리의 자녀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 자신 스스로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 한구절을 생각해보면, 탕자의 비유가 생각나기도 한다. 예수님의 복음은 이 어미의 근심거리였던 아들 조차도 지혜로운 아들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우리가 지난 번에 아들을 향한 권면에 관한 잠언을 살펴보았는데 잠언 10장에서는 아들에 관해서는 10:1, 5절에만 나오고 있고, 거의 대부분이 의인과 악인을 대조해서 반의평행 형식임을 알 수 있다. 10:1-32절 까지 정말 다양한 내용이 나오고 있다. 재물, 게으름, 입술의 말, 장수 등 갖가지 내용이 나오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 입술에 관한 내용이다. 말에 관한 격언을 보면, 12(10:6, 8, 10, 11, 13, 14, 18, 19, 20, 21, 31, 32)이나 된다. 중심 격언으로는, 10:19절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우리 나라 속담에도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의 생명이 혀 끝에 달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교회에서도 이 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족하고 상처받는다. (은혜로운 말을 합시다!)

그 외에도 단 한절이지만, 강렬하게 우리의 마음을 치는 말씀은 10:12절 말씀이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어떤 사람이든 안좋은 시선, 미움의 시선으로 보면 모든게 다툼으로 번지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사랑의 마음, 긍휼의 시선으로 보게 되면 큰 허물도 용서하게 되는 것이다.

미움이 있는 곳의 치유하는 약은 사랑 밖에 없다.

 

2) 저울을 속이지 말라(11:1-31) -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11장에서는 정직과 의, 재물, 구제 등 다양한 주제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 중에 세 가지 격언을 뽑는 다면, 11:3, 12-13, 30절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특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케 하느니라

오랫동안 일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성실이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며, 그 일을 어떻게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지혜 없는 자는 그 이웃을 멸시하나 명철한 자는 잠잠하느니라 /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지혜 없는 사람은 자신의 부하직원이든, 어린 자녀에게든 멸시하고, 안좋은 이야기를 두루 말하고 다니지만, 신실하고 명철한 사람은 잠잠히 그런 것들을 숨긴다. 이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의 작은 이웃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이 말씀이 우리가 잠언 3:18절에서 암송했던 말씀과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 의인의 열매(지혜)는 생명나무이고, 지혜로운 자는 주위에 사람을 얻어서 복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 곁에는 늘 사람이 붙는다. 하지만 미련한 사람 주위에서는 진실한 의리를 지닌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3) 훈계를 좋아하라(12:1-28) -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고, 부지런한 자의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된다.”

121절이 참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나니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훈계와 권고를 듣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여김을 받지만,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사람도 아닌 짐승과 같다고 말한다.

잠언 12장에서는 두 개의 격언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12:15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두 번째는 12:24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자기 자신이 아무리 똑똑하고, 의롭고, 성실하다 하더라도 다른 이의 훈계를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나의 단점을 알고, 그것을 끊임없이 보완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유능한 자는 언제나 배우는 사람이다는 괴테의 말을 다르게 이야기 한 것이다. 그리고 부지런한 자는 마침내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게 되지만, 게으른 사람은 늘 누군가의 밑에서만 있게 된다. 이것을 태도로 보면, 능동적인 사람과 수동적인 사람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을 보면 생각하는 게 다르다. 수동적으로 하는 사람은 늘 시키는 그 일만 하기에 발전이 없다. 그래서 늘 부림 받는 자리에 있는 것이다.

 

4) 부지런한 자의 풍족한 마음(13:1-25) - “소원을 이루는 방법-부지런함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지혜의 일곱기둥>의 서문에 꿈에 대해서 한 말이 있다. “모든 사람은 꿈을 꾸지만 똑같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밤에 먼지 쌓인 마음의 한 구석에서 꿈꾸는 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그것이 헛된 꿈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한낮에 꿈꾸는 사람은 위험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두 눈을 크게 뜬 채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실제로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13:4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풍족하고 싶다면, 한낮에 꿈을 꾸는 부지런한 자가 되면 된다.

그리고 11절에는 이렇게 나온다.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 가느니라복권이 당첨되서 한 순간에 엄청난 돈을 얻게 된 이들의 결말을 보면, 대부분이 패가망신하고, 자신의 인생도 망치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손으로 모은 사람들은 아주 부요하지는 않을 지라도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보게 된다.

 

5) 슬기로운 여인은 집을 세운다(14:1-35) - “집을 세우는 사람-여호와를 경외하라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그리고 149절 말씀을 보자.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우습게 여기고 부주의하게)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

우리가 우리의 죄를 우숩게 여기고, 아무렇지 않게 여기기 시작하면 어느새 우리의 신앙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죄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거짓말을 한번 하게 되면, 그 거짓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듯이 죄도 한 번 짓게 되면 겉잡을 수 없이 짓게 되는 특징이 있다. 죄를 우숩게 보지 말고, 죄를 지었다면 회개하라! 돌이키라! 정직하게 자신의 죄를 보고 참회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것이다.

30절 말씀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의 썩음이니라

마음이 화평한 사람의 얼굴은 다르다. 하지만 마음에 근심과 시기가 가득한 사람은 속이 타들어가고 뼈가 썩는 것 같다. 샬롬을 구하라! 주님의 평안을 구하라! 우리의 생명이 거기에 달려있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시기와 질투, 비교에서 나온다. 주위를 보기 이전에 주님의 평안을 구하라! (샬롬! 샬롬!)

 

6) 부드러운 말과 거친 말(15:1-33) -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라!”

15장 까지 반의평행법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의인과 악인,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 부지런한 자와 게으른 자에 관한 대조가 뚜렷하게 나오고 있다. 특별히 15:3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11음부와 유명(깊숙하고 어두운 저승세계)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인생의 마음이리요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해주고 있다. 15장의 핵심과도 같은 구절은 15:16-17절 말씀이다.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조금 경제적으로 부요하지는 못하더라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서로 미워하면 그 곳이 지옥이다. 하지만 채소를 먹으면서도 사랑한다면 그 곳이 천국이라는 말이다.

예수님은 산상 수훈에서 이렇게 말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태 5:3)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는데 누가 그 행복을 빼앗을 수 있겠는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는데 누가 그 행복을 빼앗을 수 있겠는가?!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주님이 주신 행복이 있다.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행복 말이다. 혹시 살진 소를 먹는 것 같이 부요하면서도 미워하고 있지는 않는가?! 돈은 많이 있지만, 늘 근심 걱정하고, 번뇌만 쌓이고 있지는 않는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면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산상 수훈의 그 놀라운 축복,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임하는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15:33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겸손한 사람이다. 겸손한 사람은 존귀와 영광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 하나님 무서운 줄을 알고 겸손하라! 나의 재산과 나의 명예와 나의 자리와 내가 가진 것에 교만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여호와 경외의 삶, 겸손한 삶을 살아 천국을 소유한 복된 자가 되어야 겠다.

2. 돈에 대한 충고

잠언은 돈에 관해 실질적인 가르침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돈 쓰는 습관을 그냥 유지하는 것이 돈을 현명하게 쓰는 법을 배우는 것보다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잠언은 이렇게 충고하고 있다.

악한 일로 돈을 모으지 마라(10:16)

후한 인심을 가져라(11:24-25 ; 22:9)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우선시하라(11:26)

다른 사람을 위해 보증을 설 때는 조심하라(17:18 ; 22:26-27)

뇌물을 받지 마라(17:23)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어라(19:17 ; 21:13 ; 22:9)

미래를 위해 절약하라(21:21)

남에게 돈을 빌릴 때는 조심하라(22:7)

 

암송 말씀(잠언 10: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로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