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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아사왕의 개혁(역대하 15장)

아사왕의 개혁

역대하 151 ~ 19

찬송가 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소명이란 책을 쓴 오스 기니스의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믿음은 날마다 새롭게 연습해야 한다. 오늘의 믿음은 오늘에 족할 뿐, 내일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어제의 경험, 통찰력, 기도 응답, 행동방식은 어제에만 적합할 뿐, 오늘은 전혀 새로운 날이다. 하나님의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롭게 주어지는데도 항상 같은 모습으로 반응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날마다 새롭게 할 것인가?”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로운 날을 주셨습니다. 어제의 나는 잊어버리고, 새로운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새롭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유다왕 아사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을 찾으라! 하나님이 만나주신다. 이것이 은혜다.(2, 15)

그런데 그 시작은 아사왕이 아니었습니다. 선지자 오뎃의 아들 아사랴... 하나님의 영이 임합니다...(한 사람에게 성령이 임할 때 그 영향력이 한 나라의 왕에게 까지 전해지는 것입니다. )

선지자 아사랴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너희가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와 함께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주신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너희가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도 너희를 버리신다고 이야기합니다.

 잠언 817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참 은혜스러운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찾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사랑해주시고 만나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빠지고, 때로는 탕자처럼 하나님을 떠날 지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열어주시고, 만나주시는 그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했다는 것은 성령충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윗이 늘 시편에서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주를 바라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를 바라고 주를 찾고, 주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아사 왕의 개혁 어머니의 아세라 목상을 찍고 빻아 불살라버림.(16)

개혁하고 변화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개혁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끊어내고 버리고 포기하는 것을 뜻합니다. 묵은 땅을 갈아 엎는 것을 뜻합니다. 자아가 부서지고, 깨지는 것을 뜻합니다. 십자가의 아픔과 희생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희생과 헌신, 아픔 없는 개혁은 없습니다.

1517년 마틴 루터를 통해 일어난 개혁은 엄청난 피를 흘리게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성경의 아사왕의 개혁도 보십시오. 1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심지어 자기 어머니의 우상숭배까지 철저하게 개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 조차도 이렇게 대했는데 다른 사람은 더 얼마나 철저히 했겠습니까?!

사실 개혁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냥 늘 하던대로 하려고 하는 게 인간적인 마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다면 개혁하는 것도 가능할 줄 믿습니다. 정말 귀한 것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좋은 것은 다 갖다 바치듯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그렇게 됩니다.

아사 왕의 개혁 정책을 발표했을 때 온 유다가 기뻐했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평화가 찾아왔고, 믿음이 회복되고, 전쟁이 그쳤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신앙도 주님을 향한 사랑도 개혁되길 소망합니다.

기독교는 개혁교회입니다. 늘 끈임없이 개혁되는 것이 개혁교회의 특징입니다.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롭게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