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속 깨달음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바라봤는데 먹구름이 낀 흐린 날씨였다.
밤중에 비도 온듯 창밖 나뭇잎 위에는 물기가 젖어 있었다. 기분도 꿀꿀해서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나왔다.
차 위에는 오늘 따라 왜 그렇게 흙먼지가 앉아 있는지 세차를 해도 금방 지저분해 지는 것 같다.
토요일이라 도로에 다니는 차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택시들만 누가 쫓아오는 지 총알처럼 앞으로 튀어나간다.
사무실에 와서 온통 세상이 뿌옇게 보이길래. 구석에 놓여있던 안경닦이를 찾아 안경을 닦았다.
세상에~ 얼빌리버블~ 온 세상이 이렇게 깨끗해 보일 수가....
모든 것이 선명해보이고, 깨끗해 보였다. 아주 사소한 안경닦는 것을 소홀히 했더니 세상이 흐렸는데 이거 하나 닦았을 뿐인데.. 이렇게 선명하고 맑게 세상을 볼 수 있다니..
문득 우리네 마음도 이렇게 매일 닦기만 한다면 흙먼지 쌓일 일이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행복은 우리의 시선을 약간만 다르게 봐도 우리에게 찾아올 지도 모른다.
관점의 중요성! 가치를 볼줄 아는 안목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겉과 속, 의도와 의중까지 꿰뚫는 통찰력이 있다면, 가만히 앉아서 천지의 흐름을 알 수 있다지 않은가!
코로나로 인해 많이 달라진 것들 속에서도 분명히 행복이란 꽃은 피어날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 지금 이 순간도 소홀히 보내고 싶지 않다. 더 사랑하며 살리라.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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