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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베드로전서 2장 4~5절 말씀묵상

어제 집에서 청소를 하는데 베란다에 고구마박스가 있었습니다. 햇빛을 받아서 이미 고구마는 싹이 난 채 먹을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고구마를 보고, 아내와 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내는 도시에서 살아서 그랬는지 이제 못먹게 돼서 버려야겠다고 이야기했고, 저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랬는지 싹이 난 그 고구마를 심어보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똑같은 고구마를 보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되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버린 바된 돌이었습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지요. 그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께 택하심을 입은 산 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산 돌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라고 이야기하고,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버려진 곳에서 쓸모를 찾으시는 분입니다. 사람들에게 버린 바되었지만 그 돌을 통해서 신령한 집을 세우시는 분입니다. 우리도 인생가운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산 돌 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동행한다면, 우리는 신령한 집을 세우는, 이 교회를 세워가는 산 돌이 되는 축복을 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제사장이 다 될 것입니다.

한신대학교 초대 학장이셨던 장공 김재준 목사의 좌우명 열 가지 중에 하는 이것이었습니다. “쓸모없는 물건, 쓸모없는 사람에게서 쓸모를 찾는다!”

우리는 이 세상 가운데 힘없고, 고생하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서 쓸모있는 삶, 산 돌과 같은 삶, 거룩한 제사장같은 축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서 산 돌이신 예수님을 증거하게 하시고, 신령한 집인 교회를 세워가시길 원하십니다.

무식한 갈릴리 어부였던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서 게바반석이 된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알아봐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고, 인정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진가를 알아주십니다. 이제 오늘 하루도 버린 바 되지 않고 택하심을 받아 거룩한 제사장처럼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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