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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훈련

Story and Song(서평)

‘Story and Song’

 

성서 이야기의 탈식민적 독해는 비서구적인 종교적/문화적 전통과 서구 그리스도교 전통의 차이를 인식하고 두 전통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정의롭고 올바른 관계를 가지도록 촉진하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공헌하는 과정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목표로 쓰여졌고, 탈식민주의 성서 비평, 독자 반응 성서 비평, 탈식민 여성주의 성서 비평이란 주제에 관해서는 중심이 없고, 다원적이며, 다방면에 걸친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탈식민주의말 자체가 주는 시간성과 공간성에서의 혼란 보다도 여전히 식민적 지배가 실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탈식민주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무서운 것은 오리엔탈리즘이란 편견과 선입견, 식민적 가정을 가지고 동양인과 히스패닉, 캐나다 원주민들을 타자로 정당화하는 일에 성서 이야기가 해석되고 사용 되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언어와 문화를 통해 식민화 되어져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종대왕이 한문 식민시대에 한글이란 새로운 언어를 창제한 것도 이러한 언어와 문화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탈식민주의적 실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탈식민주의에서의 정체성은 개인, 집합, 공통적 차원에서 복수이지만, 선형적 역사인식보다도 장소의 다원성을 통해 이해할 때 식민화를 겪었던 사람들이 억압적 과거를 벗어나 평등과 존중의 공동체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강화의 한옥 성공회 성당과 같은 기독교의 토착화라든지 명동 향린교회의 국악찬양대와 같은 고유의 전통문화 위에 신앙의 색체를 더한 것이 혼종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성서 이야기를 탈식민적으로 독해하기 위한 두 가지 가정은 성서에 양가적 경향과 식민적 경향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객관적이지 않는 서구 역사비평이 아닌 독자반응 성서 비평을 활용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비평이 탈식민 독자들이 서구적인 성서 이해에서 일반적으로 은폐되거나 왜곡되거나 억압되기 쉬운 자기 자신의 현실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탈식민 여성주의 성서 비평의 목적은 모든 집단 사이에 우월한 관계가 아닌 상호 의존의 관계가 형성되도록 집단들간의 관계를 해방하는데 있습니다. 두베가 말한 상호의존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탈식민 여성주의의 전략은 기독교와 비그리스도교 모두를 포함하며 타종교의 경전들에 존재하는 신성을 발견해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탐색은 그리스도교 정경을 유일한 정경으로 이해하는 배타적 이해를 넘어서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성서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권력의 원천과 장소인 이상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서 이야기를 거꾸로 읽고, 성서 본문과 그 이해 속에 남아있는 부정의들을 찾아내는 작업이 혼성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타자는 결코 등질적인 집단이 아니다. 언제나 타자 안에 또 다른 타자가 존재한다는 말은 탈식민 디아스포라 회중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말인 동시에 지금의 교회와 기독교 전체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든지 늘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이 있고, 차별받고 억압받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피지배자가 지배자가 되고, 야당이 여당이 되었을 때처럼 피식민자가 권력을 갖게 되었을 때 똑같이 부정의의 자리에 서는 것을 볼 때 그렇습니다.

세 가지 성서 비평을 통해 얻은 탈식민적 통찰은 그리스도교 교육과 예배의 상호작용에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과제를 안겨주고, 교회 내에 존재하는 변두리화되고, 타자화된 집단들을 어떻게 중심부로 향하게 할 수 있을 지가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질문 1. 언제나 타자 안에 또 다른 타자가 존재하는데 그 악순환을 어떻게 하면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새가족과 중직자에 대한 목회적 관심과 돌봄의 형평성에서 일어난 문제를 놓고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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