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부부세미나3(부부갈등의 해결)

셋째날 부부갈등의 해결

1. 가정 사역의 원리

가정 사역 이란 일반적인 개념과 전문적인 개념이 있다 일반적인 개념은 어떤 특정 과정을 이수한 전문직으로서의 사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인의 가정 생활을 의미한다 가정 사역이란 나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세상의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기 위하여 나의 가정을 주신 것이라는 소명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직장 생활이 아니라 직장 사역을 해야 하는 것과 같이 가정 생활이 아니라 가정 사역을 해야 하는 것이다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의 사역이 이루어져야 함이다 가정 생활은 기독교에게 단순한 삶 이상의 하나님의 사역인 것이다

전문적인 가정 사역의 의미는 ‘역기능 가정을’순기능 가정으로 변화 성장 시키는 ‘상담과 심리 치료 를 도구로 하는 치유의 사역을 말한다

치유 사역은 예수의 사역에 뿌리둔 것으로(마:35)그 원리는 오크로스의 전인적 욕구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 N-R의 원리에 따르면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후기 산업사회의 중요한 교회 사역은 가정 사역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앞에서 업근한데로 가정 붕괴가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역기능 가정이란 결핍기능가정과 병든 주기능 가정으로 구분된다.

 

1. 가정의 기능

복된 가정이 되려면 가정은 다음 세가지의 필수 기능이 있다 이 중에 하나라도 결핍되면 역기능 가정이 된다 가정 사역의 기본 원리는 결핍된 기능을 보완하도록 돕는 일이라 하겠다 가정이란 사회 구성의 기초적인 집단으로서 1차적인 정서 집단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흔히 운명 공동체라고 불리게 된다 이는 가정이 삶을 위한 필수적인 기능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기능은 우선 제도적 특징에 근거하는 외적인 의무를 위한 생식과 양육의 기능 과 경제와 휴식의 기능이 있다 이를 육체적 기능이라고도 한다 다음으로 가정 은 표현젹 특징에 근거하는 내적 의무를 위한 애정의 기능이 있다 이를 심리적 기능이라고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제도적 특징에 근거하는 외적인 의무를 위한 기능보다도 표현적 특징에 근거하는 내적 의무를 위한 기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사회가 풍요로워 지면서 외적 기능의 충족이 보편화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영적 특징에 근거하는 신적 의무로서의 종교적 또는 영적 기능이 있다

 

앞에서도 언급된데로 이 세가지 가정의 기능은 인간의 00 000 에 근거하는 것이다 성서적 인간 이해의 요점인 영 혼과 몸 이라는 세 가지 단위가 서로 상호작용과 상호 관계 속에서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행복한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의 통전적 요소의 욕구가 충족이 필수적이다 다음의 세 가지 기능 중에서 어느 하나의 기능이 결핍되면 역기능적인 가정이라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일용할 양식으로 비유한다면 가정의 세 가지 일용할 양식 이라고 하겠다.

 

1) 육체적 기능

육체를 지닌 인간은 누구라도 세끼 밥을 먹지 않고서는 건강하게 살 수 없다 물론 사람은 밥을 굶으면서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하기 위하여 금식하며모든 욕구를 승화 할 수 있다 주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 고 하셨다 이처럼 사람은 밥만먹고 살 지만은않는다 그래서 우리는매 해 수난 주간이 되면 금식하면서 더욱 깊은 은혜와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갑자기 일어난 재난으로 수십 일을 굶주리고서도 살아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잠시 뿐이요 사람은 적어도 40일 이상을 굶고는 살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란 육체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2,30년 전에 비하여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잘 풍요로운 나라가 아닌가 한다 우리 보다 G.N.P가 몇배 많은 나라들보다도 더 풍요롭게 산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유럽 사람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개신교 윤리가 몸에 베어 있어서 청지기 정신과 절제 정신으로 매우 검소하게 산다 미국의 청교도 정신 또한 그렇다 우리보다 훨씬 부자인 일본도 매우 근검 절약한다 이들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가 너무 흥청거리며 산다 그러다가 우리는 I`m f를 맞은 것이다 m.Weber의 지적데로 자본주의 정신은 개신교 윤리이다 그는 그 근간을 청지기 사상과 절제 사상이라고했다 이 윤리 실천 운동이 크리스챤을 중심으로 회복되어 우리가 선진국사람들 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근검 절약하는 국민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잘 살게 되었는데 옛날 가난하던 시절보다 더 불행해졌다는 점이다 오히려 우리는 더 많은 문제로 고통 당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노이로제라는 단어에 익숙해졌고 더 많은 아이들이 가출하고 더많은 사람들이 자살하고 더 많은 가정들이 이혼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서구 사회화 되어 이혼율이 50%를 넘어서는 사회가 된다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들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차라리 가난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사람답게 사는 길이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러기에 성경은 사람이 복되게 산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00이 가득한 집 이 아니라 가난하여도 화목한 가정이 되는 것이라 했다(잠17:1)

 

2)종교적 기능

 

사람의 영적 일용할 양식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요6:33) 생명의 떡 요(6:35,48)이시고 ‘ 산 맥’(요6:51)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떡은 은혜의 수단 되는 말씀과 성례전을 통하여 먹을 수 있다 사람은 그 누구라도 이 떡을 먹어야 비로소 실존적 불안을 극복할 수 없다 이 생명의 떡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죄책감과 삶의 무목적이라는 실존적인 늪에서 방황하게 되어 영인성 질환을 앓게 된다 이 질환은 성공하였지만 허무하고 부자가 되었지만 살맛이 없고 목적하던 정상에 올랐지만 의미가 없는 그래서 그 무엇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치명적인 증후군을 나타낸다 칼 융은 “인생의 후반기 즉 35세 이후에 인생의 종교적 의미를 찾으려는 문제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성경은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 누가 알랴‘(전3:21)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의 정신은 ’영과 혼‘을 말한다 (살전 5:23) (히 4:12) 사람의 혼은 뇌세포의 생리적 기능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으로 영이라는 그릇 속에 담겨진 내용물이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사람의 혼은 위로 올라간다고 한 것이다 사람이 죽어 뇌세포가 썩어 없어져도 혼은 영과 함께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처럼 영과 혼은 둘이면서도 하나인 셈이다 따라서 사람의 정신이 건강하려면 우선 영적 건강이 선행되어야 한다

앞에서 인용한 V.stir 여사도 현대 가정의 가장 무서운 병은 영적 자아의 상실에 있다고 하였다 오늘날 서구 사회의 가정 붕괴는 이 영적 기능의 결핍이 주원인이라고 보는 견해가 강하다 현대 서구 사회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애정 표현에 익숙한 가정 문화를 이루었으나 영적 기능의 결핍으로 붕괴되는 것이다

나는 가정의 영적 기능을 가정의 선교 선언이라 부르고싶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이 선언이 건강과 행복 그리고 성장의 근본이라는 고백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3) 심리적 기능

사람은 내적으로 ‘영적인 양식’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양식’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람이 메우 은혜를 많이 받아 영적 양식이 풍족하여도 육체적으로는 여전히 밥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정신적인 양식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정신적으로 애정을 먹어야 살 수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으로서 새 계명은 영적 양식과 관련된 “하나님-사랑과 정신적 양식과 관련된 ”사람-사랑“으로 요약하게 된다

 

사람은 영적 자아와 신체적 자아 그리고 심리적 자아를 지닌 영리와 생리 그리고 심리적인 일용한 양식이 필요한 존재이다 사람의 영과 혼 그리고 몸은 상호작용하는 삼투압 속에서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항상성 작용에 의해서 이세 단위는 셋이면서도 하나이고, 하나이면서도 셋인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서는 이 세 가지 양식이 모두 풍족하여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전인적으로 불행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역기능 가정이 되는 법이다.

 

2.병든 주기능 가정

좀더 구체적인 의미의 순기능 가정이란 위에서 언급된 세 가지 기능들이 주기능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가정을 말하며 역기능적인 가정이란 주기능이 취약하여 모든 기능들이 손상을 입는가정을 말한다 가정의 위기는 가정의 주기능에 대한 무관심과 오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가정의 주기능에 달려 있다 무엇이 가정의 주기능인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아담을 에덴 동산에서 살게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담이 행복하게 보이지 않았다(창2:18) 존 밀턴의 표현데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천지창조 후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았던 최초의 것이 아담의 고독이었다 하나님께서 친히거니시는 에덴 동산에서 왜 아담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을까? 창세기 2장은 아직 아담이 타락하기이전이었으니 영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불행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가 말씀과 성령 안에서 주님을 모시고 만족하게 살고 있으나,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요일4:12)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고전13:12上)라는 아직은 ‘부분적으로’'(:12下) 주님을 알고 있음이다.

그러나 아담은 하나님께서 친히 거니시는 동산에서 하나님을 친견하며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것이요 라는 기도가 이미 성취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었으니 그영적인 몬작오느 가히 상상하기 쉽지 않다 아담은 지금 영적으로 대단히 만족한 상태였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일용할 양식이 없어서 불행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또한 에덴 동산은 가장 사람이 살기 좋은 쾌적한 동산이었으며 모든 것들은 무공해 완전 자연 식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니 육체적인 일용할 양식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라고 할 수도 없다 아담의 불행은 영과 육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담의 혼이 문제였던 것이다 아담은 정신적으로 필요한 일용할 양식인 애정을 먹을 수가 없었다 아담은 애정을 주고받을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정신적으로 고독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서로 애정을 주고받고 살 수 있도록 하와를 지어 첫 가정을 만들어주셨다(창 2:18.25) 여기에서 우리는

 

가정의 근본적인 주기능과 주목적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영육간에 건강하게 하시고 라는 기도를 많이 한다 그러니 혼의 결핍으로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창세기 2장의 아담의 문제는 현대인의 문제인 셈이다 애정이 가정의 주기능이다 주기능이 손상되지 않아야 순기능 가정이 될 수 있는 법이다 가정의 주기능이 다른 기능들로 인하여 손상되면 역기능 가정이다 역기능적인 가정은 불행한 부부 관계와 부모 자녀 관계를 야기시키는 것이다.

 

3.주기능의 수단 - 애정의 수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이미 이루어진 사건이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생명이 되기 위해서는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말씀과 성례전이 필요하다 아무리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이 완성된 사건이지만 만약에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말씀과 성레전이 없다면 구원의 사건은 우리에게 공급될 수 없는 것이다 은혜의 전달을 위하여 공급 수단이 필요한 것처럼 애정의 전달을 위해서도 공급 수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발전소에 전기가 넘쳐나며 팔당 댐에 물이 넘쳐 나면 무엇하랴 전기는 전선을 물은 수도관을 통하여 공급되지 아니하면 나에게 빛과 생명이 되지 못하는 법이다.

성령 충만하여 마음속에 그 열매로서 사랑이 넘쳐나면 무엇하랴 마음속의 사랑은 발전소의 전기나 팔당의 물에 지나지않음이다 애정이란 애정의 수단을 통하여 상대방에게 전달되어야 비로소 정신적인 양식이 되는 법이다 이를 00의 이라고 한다 무엇을 통하여 마음속의 애정을 상대방에게 전달 할 수 있을까? 애정의 수단은 바로 의사소통이다 이는 비언어저인 커뮤니케이션과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구별된다

 

1).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미국의 어느 가정 상담가는 비유하기를 사람은 빵 기계와 국수 기계로 구별된다고 했다 이를 우리 문화로 해석하면 사람은 따뜻한 밥과 찬밥이 있다는 의미이다 사람은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음성으로 사는 따뜻한 밥과 같은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찬 밥과 같은 사람으로 대별할 수 있다.따뜻한 밥 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나는데 찬 밥에서는 냉기가 나는 법이다 사람이 따뜻한 애정의 김을 먹어야 살 수 있는 것이지 냉기를 먹고 살 수는 없는 법이다 찬밥을 먹으면 탈이 나는 법이다 아무리 믿음이 좋고 성령이 충만한 신자라고 한들 만약 찬 밥과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물론자기야 구원받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가 되는 사명을 하기에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좀 더 따뜻한 얼굴 부드러운 음성이라는 구체적인 변화와 성숙이 아쉽다.

 

2).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간접적인데 비하여 긱접적이고 구체성을 지니는 수단이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중에 가장 효과적인 애정의 수단은 바로 칭찬이다 칭찬은 많은 수고가 필요 없는 말에 지나지 않으나 그 위력은 대단하다 애정을 공급하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파이프가 칭찬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남녀노소 누구나 칭찬을 받으면 행복하다 칭찬을 통하여 애정을 공급받게 되면 모든 가족관계에 변화와 성장이 시작된다 칭찬은 기적을 가져온다 마치 시들었던 화초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 줄기가 힘을 얻고 잎이 활짝 피어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겟다 흑 불행한 가정이라도 꾸준한 칭찬을 통하여 애정이 재 공급되면 행복한 가정이 되는 기적을 자주 보게 된다

 

(1) 칭찬의 기적

필자는 가정 상담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칭찬이라는 숙제를 하도록 하고 있다

어느 날 자기 부인에 대하여 온갖 불평을 털어놓는 남편이 있었다 그분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불행한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살고 있다고 했다 이 분에게도 예의 칭찬 숙제를 내주었다

그 날 밤 늦게 귀가한 그 분에게 부인은 습관적으로 된장 찌개를 다시 데워서 밥상을 차려 내었다 남편이 먹어 보니 된장은 너무 짰다 무심코 찌개를 다시 데웠으니 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여보 오늘 된장 찌개가 참 맛있어요 혹 장모님께서 다녀가셨오 장모님 맛인데...” 하면서 칭찬을 했다 물론 속으로는 “되게 짜다 짜..”했을 것이다

부인이 들으니 오늘은 참으로 남편이 이상했다 그 동안 온갖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준비하여도 평생 “맛있다”는 칭찬은 커녕 언제고 음식 타박만 하던 남편이 갑자기 칭찬을 하니 이상한 일이었다 참으로 웬 일인가 싶었다

그런데 다음날도 칭찬은 계속되었다 부인은 고마우면서도 그 칭찬의 수준에 맞는 음식을 하려니아무래도 정성껏 하게 되었다 이 세상에 정성을 드려서 안되는 일이란 거의 없다 사람이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빌 4:13)

삼일 째 되던 날 저녁 식탁의 된장 찌개에 기적이 일어났다 참으로 구수하고 감칠맛이 나는 된장찌개가 올라온 것이다 고마움의 표시로 맛있다고 한 간단한 칭찬이 된장의 기적을 가져온것이다 더욱 중요한 일은 부인의 마음속에 나타난 변화였다 그 때까지 음식을 준비하려면 내가 이 집의 가정부인가? 내가 저 못난 남자를 위하여 평생 음식이나 만들어야 하나..“ 는 짜증스럽던 억울함이 사라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드리는 에너지가 솟아난 것이다 이 세상에 된장 찌개 하나를 맛있게 끓이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읻 k아마 못하는 것이 아니고 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 가정의 기적은 계속되었다 며칠 후 저녁이었다 그 날도 늦은 귀가여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까지 모두 저녁 식사를 하지 않고 밥상에 둘러앉아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마운 마음에 초등 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식사 기도를 하라고 했는데 "하나님 아버지 최근에 우리 가족이 너무 행복하여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깜짝 놀라는 아버지께 “얼마전 까지는 아버지께서 저를 보실 때마다 숙제는 했느냐 손은 씼었느냐 하시며 꾸중만 하셨는데요 요즈음은 저희들을 보실때마다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 기쁘고 행복하여 아버지 오시기를 기다리게 됩니다”라고 했다 이런 칭찬의 기적을 소개하려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칭찬을 실천해 보시라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

 

(2) 제눈의 안경

칭찬의 기적을 말하면 자주 나오는 반발성 질문이 있다 ‘나의 남편을 몰라서 그렇지 나의 남편은 칭찬할 것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다 칭찬할 것이 있으면 나도 남처럼 칭찬하면서 행복하게 살지 이렇게 살겠느냐...고 말하는 분들을 자주 만난다 그러나 이것을 잘못된 생각이다

먼저 가정은 학교도 직장도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과 학교에서의 칭찬은 애정의 수단이 아니고 보상의 수단으로서 하는 것이다 가정의 칭찬은 애정의 수단이기 때문에 무조건 모든 가족들이 심리적인 양식으로 받아야 하는 것이다 직장과 학교에서는 칭찬 받을 사람이 있고 못 받을 사람이 있는 법이나 가정은 모든 가족이 칭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모든 인간은 칭찬 받을 면과 비난 받을 면이 있는 양면적인 존재라는 점이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 양면이 매우 정확하게 반반이 되도록 하셨다 사람이란 사회적으로 만점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전인적으로 보면 50:50인 셈이다 예를 들어 구약을 대표하여 아브라함을 신약을 대표하여 베드로를 보자 두분은 이를 매우 정확하게 입증하고 있다

사람이란 글 잘하면 말이 어둔하고 말 잘하면 글이 어둔한 법이다 문제는 상대방이 아니고 나인 셈이다 어느 반을 보고 사느냐는 것이다 칭찬할 반을 보고 사는 이는 복된 사람이다 그러나 한사코 작정하고 칭찬할 면은 보지 않고 비난할 반면만을 보고 비극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자아가 편재된 민망한 인생이 아닐수 없다 인생이란 그렇게 사는 법이 아니다 좋은 면과 고마운 것을 보며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기에도 ‘인생이란 겨우 칠십이요 강건해야 팔십’ 이라는 단 한 번 주어진 짧은 기회인데 어느 세월에 비난할 것을 찾아 들춰 미워하고 비난하며 살아갈 시간이 있겠는가 말이다 자기도 모르게 칭찬하거나 비난하고 사는 자아의 경향성을 ‘제눈의 안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내적 심상으로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라 행동의 경향성으로 자리하고 있어서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제눈의 안경은 칭찬의 안경과 비난의 안경이 있으니 다행히도 “칭찬의 안경”을 쓰신 분은 감사할 일이며 불행히도 비난의 안경을 쓰고 있는 분은 제눈의 안경을 바꿔야 할 것이다 이제 칭찬의 안경을 썼으니 상대방의 비난할 것은 보이지 않고 칭찬할 것만 보일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는‘ 칭찬의 안경을 사용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이 노력만큼 쉽지 않고 자기도 모르게 엉겁결에 무심코 무의식적으로 ’비난의 안경을 사용하게 되는 사람이다 이런 케이스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하여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제눈의 안경을 T/A에서 에릭 번은 비난의 안경을 C.P로 “칭찬의 안경을 N.P라 한다 이 C.P는 생후 60개월경에 형성되어 18세경에 완성되는 것으로 성장 과정의 산물이다.

 

찰스 셀이 말한 것처럼 과거는 현재 이상의 것으로 불행한 성장 과정을 통하여 C.P가 고착된 경우네는 ‘비난의 안경을 벗고 ’칭찬의 안경‘을 사용하는 일이 용이하지 않을수도 있다 이런 사례를 자아 편재라고 한다 자아 편재를 수정하기 위하여 T/A는 매우 유용한 상담 기법이다 먼저 Ego Gram 검사 도구를 활용하여 c.p를 측정하고 그 편재 수준에 따라서 첫기억과 이드 분석 접근으로 어렵지 않게 자아를 수정할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편재된 제눈의 안경(자아)을 수정해야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다.

 

2.갈등의 원인

 

1. 장미의 전쟁

 

다음 이야기는 영화 ‘장미의 전쟁’의 전체 줄거리이다

올리버와 바바라는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 올리버는 장래가 촉망되는 야심만만한 변호사 초년생이다 결혼 초기에 그들은 가진것이 없었지만 행복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올리버는 성공 가도를 달렸다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정이 찾아왔고 아들과 딸 저택 차 등 모든 것이 평화로워 보였다 그 무렵 그의 아내 바바라는 자신의 인생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고 가정에 대한 알 수 없는 불만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불만이 가중되자 그들은 심하게 다투기 시작했고 가정에 대한 알 수 없는 불만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불만이 가중되자 그들은 심하게 다투기 시작했고 대화는 점점 줄어들며 서로 자존심만 내세우고 불신감이 커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서로를 떠나거나 버리지는 않고 각각 자기의 방법으로 사랑을 요구하고 상대방의 항복을 받아 내려고 몸부림친다 결국 견디다 못한 바바라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여러 가지방법으로 설득해 보지만 바바라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고 친구의 중재로 이혼은 하지만 한지붕 아래 기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가정부도 떠나자 둘만 남은 집안에서 본격적으로 생사를 건 전쟁을 시작한다 싸움은 점점 격렬해지고 물건을 던지는 등 가학적인 행동으로 발전하여 집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결국 이층에서 싸우던 올리버와 바바라는 샹들리에에 매달려 있다가 샹들리에가 떨어지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올리버는 마지막 순간의 화홰의 손을 내밀지만 바바라는 끝까지 그 손을 잡지 않고 서서히 죽어 간다.

 

부부 갈등이란 부부 간의 의견이나 관심의 불일치를 말하며 동시에 부부 관게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부부 갈등이 생겼을 경우 이것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에전보다 더욱 강해질 수도 멈출 수도 혹은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부부 갈등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문제의 관건이 되는 것이다

행복한 부부들도 갈등을 경험한다 그러나 불행한 부부들과 달리 그들은 갈등을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이용한다 행복한 부부들은 갈등이 전쟁으로 비화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들은 파괴적인 분노를 최소로 줄이며 서로 헐뜯으려하기보다는 최선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그 부부들은 갈등을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이용하였다분노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대응하는 법이 있으며 의견 일치가 되지않더라도 적대감을 갖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얼마든지 표현할수있는 방법이 있는 것이 다 즉 부부간의 갈등에 대한 성공적인 해결책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2. 갈등의 불가피성

 

인도에 이런 전설이 있다 창조주가 남자를 만드는데 단단한 물질을 다 써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무형의 것들을 가지고 여자를 만들었다 “달과 같은 둥금 포도가지 같은 연함 풀잎 같은 흔들림 갈대 같은 가냘픔 꽃과 같은 화려함 나뭇잎 같은 가벼움 햇볕 같은 고요함 토끼 같은 두려움 공작새 같은 허세 새의 가슴 같은 부드러움 다이아몬드 같은 강인함 꿀 같은 달콤함 호랑이 같은 잔인함 불과 같은 열정 얼음 같은 냉 혹함 종달새 같은 수다스러움 꾀꼬리 같은 음성, 황새 같은 우아함 여름 날씨 같은변덕”등을 섞어서 여자를 만들었다 이렇게 여자를 만들어서 남자에게 데려갔더니, 남자 눈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여자를 옆에 끼고서는 아주 신나게 숲 속으로 사라졌다

일주일 후에 이 남자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여자를 데리고 숲에서 나왔다. “창조주여 도저히 저 여자와는 못살겠습니다 하루 종일 재잘대고 종일 자기에게만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졸라 대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으면 울어 대고 하니 제가 무엇을 할 수 없습니다 제발 저 여자를 데려가주세요” 그러자 창조누는 여자를 데려갔고 남자는 신이 나서 걸음도 가볍게 숲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일주일 후에 남자가 다시 숲에서 나왔다.“창조주여,창조주여,어디 계신지요? 제게 그 여자를 다시 돌려주십시오 그 여자가 없으니 제 생활은 텅 빈 것 같습니다 예쁘게 흘겨보던 그 눈 매달리며 애교 부리던 그 미소 볼수록 아름답고 만질수록 부드러운 그 여자가 없으니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녀를 제게 돌려주십시오” 창조주는 여자를 다시 돌려주었고 남자는 신이 나서 여자를 데리고 숲으로 사라졌다

이번에는 삼일 만에 또 다시 나왔다 “창조주여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녀는 내게 기쁨을 주기보다는 골머리를 아프게 만듭니다 도저히 못 살겠으니 데려가 주십시오” 한참을 쳐다보던 창조주는 “난 모르겠네 없으면 못 살겠다고 하고 있으면 더 못살 겠다 하니 난 모르겠네”하며 등을 돌려 버렸다 남자는 “아이구 내 팔자야 이것을 어떻게 한담”하며 여자를 데리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숲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결혼 생활의 긴장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상대방을 골머리 아픈 존재로 여기면서도 상대방이 없으면 아쉬워하며 결혼 생활은 이런 것인가보다 생각하며 체념한 채 살아간다 일반적으로 정말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되는 부부는 1%정도 밖에 안된 다고한다 대부분이 체념하고 살거나 계속 갈등하면서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도 이제 는 고전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참으려 하지 않고 언제든지 이혼할 마음을 가지고 산다 요즘 신세대 부부는 너무나 쉽게 이혼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노인들의 이혼 경향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3. 갈등의 원인

 

부부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남녀가 결혼이라는 제도에 의해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관게이다 보니 결혼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두 개인의 전 인격이 적나라하게 맞부딪히게 된다 부부갈등은 부부가 결혼 생활에서 배우자의 상충되는 기대 욕구 목표의 불일치로 인해 겪는 긴장과 갈등이다 결혼 생활에서의 친밀감 경쟁 가변성의 특성은 부부갈등을 내포하지 않을수 없으며 가족관계 역시 갈등을 사분하게 된다 갈등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것이 있다.

 

1)인간의 타락

진정한 의미에서 갈등의 시작은 아담과 하와의 죄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 죄에 대해 책임을 물으시는 하나님께 아내를 고발함으로 아담은 그 아내 하와에게 배신감과 정서적 이혼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와에게 준 저주 간운데 그녀가 남편을 사모함으로 받는 고통이 있는데 사모한다 는 말은 좋은 뜻이 아니다 그것은 욕망을 갖는다 갈망한다는 뜻이다 무엇을 갈망한다는 것일까? 그것은 여자가 남자를 소유하기 위해서 남자를 지배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그 속에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피차에 서로를 지배하기 위해 싸우는 고통이 부부의 고통인 것이다 그래서 남자는 대체로 자기 아내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강요한다 그는 아내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도 원하면 거의 언제든지 아내를 들들 볶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하고 여자의 희생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권력을 행사하려 하는 것이다 남자의 힘은 그 아내를 노예로 만들수있다 여자들의 결함은 기존의 모든 관게를 뒤엎어 항상 자신이 중심이 되려는 유혹이다 이 유혹은 창조시의 건강한 사회성을 타락한 밀착 관계 로 만들려는 유혹이다 이것이 옛 사람 dpt 인간 부부의 고통이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옛사람의 죄악된 생각과 감정 모든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2) 차이로 인한 갈등

부부간의 차이로 인한 갈등은 그 내용을 다 열거하기가 힘이 들 정도이다 일반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좌변기의 좌석을 올려놓은 채 화장실을 나오는 것 치약을 짜는 부분이 다른 것 기구 위에 아무렇게나 컵을 놓아두는 것 집안 일 분담에 대해 자신의 몫을 이행하지 않는것

그리고 아침 성향과 밤 성향 등의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 잘못된 의사 소통 방어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 성적인 문제 역할 갈등 종교의 차이 가치관의 갈등 심리적 욕구의 부조화 재정에 관한 문제 외부의 압력(직장 자녀 교육 친척 등) 권태 등이 있다

대체적인 부부갈등의 영역은 성경 의사소통 성생활 부부역할 경제적 부분 인척 관계 등으로 나누어진다

 

(1). 성격 - 부부갈등을 다루는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아내가 남편에 비해 성격요인에서 더 많은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부부 중 한쪽이 지나치게 지배적 폭력적 자기중심적일 때 부부 문제가 발생한다

 

(2). 의사소통 - 오늘날 동등하고 우애적인 부부관계를 지향하는 부부중심의 핵가족 하에서는 부부간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뒷받침해주는 의사소통요인이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된다 의사소통요인이 부부갈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며 아내가 남편에 비해 의사소통요인에서 더 많은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3).성적요인 - 남성의 경우 성의 중요성을 더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성적요인에서 더 큰 갈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년기 이후에는 여성이 더 성적 갈등을 느끼는 것으로 양상이 바뀌기도 한다.

 

(4). 부부역할 - 부부간의 역할기대와 역할수행의 불일치로 인한 갈등이다 부부의 역할분담은 첫 자녀 출생 후 더욱 증가하게 되며 역할갈등은 첫 자녀가 미취학 연령인 가족생활주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남편의 경우 가사참여를 요구하는 부인의 압력 부인의 내조 부족 의사결정 시 부인의 발언권 강화 등의 이유로 갈등을 느끼며 가사활동 참여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긴장을 호소하였다

 

(5). 경제적 요인 - 수입과 소비는 가정의 기본적 욕구 충족과 생활 안정에 직결되기 때문에 결혼생활에서 경제력 문제는 갈등의 잠재적인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빈곤 경제적 무능력이나 가계 파탄 실직 도박이나 중독 등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6). 인척관계 - 시부모나 시댁 식구와 동거하는 경우 갈등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젊은 부부 사이에 부모가 갈등에 개입하며 이혼을 부추기는 결정의 주도자가 되기도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부부갈등 영역 외에도 자녀 건강문제나 부부의 대인관계(외도) 등으로 인한 갈등이 있다 갈등에 대한 대처방식이 건설적이냐 파괴적이냐에 따라서 가족이 해체되거나 또는 회복되고 재조직되어 가족의 평형을 되찾는다 갈등대처방식은 개인이 갈등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문제나 갈등을 해결하기위해 취하는 행동방식을 말한다

 

3)상대를 바꾸려는 태도

배우자가 내 맘에 안 드는 성격을 보일때 흔히 우리는 배우자를 변화시키려한다 처음부터 상대방을 뜯어 고칠 생각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그들은 배우자의 가치관 태도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흥미 성격의 일면을 바꾸려한다 하지만 자신의 몸무게를 다만 5kg 정도 줄이는 일도 얼마나 힘든 일인데,하물며 한 사람의 인격 전체를 바꾸는 일이 가능하겠는가? 그러므로 연애 기간 동안 상대의 치명적인 결점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만 하면 상대를 새사람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고 믿고 또 그렇게 다짐하는 사람들은 휘발유를 끼얹고 불타는 집으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누구나 남이 나를 바꾸려 할 때 저항하게 되어 있다 특히 내 뜻과 다를 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남편이나 아내가 상대방을 바꾸려 한다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상대방에 대해 무언가 불만이 있다는 뜻이다 이때 변화의 표적이 되는 상대방은 흔히 적개심과 거절당하는 기분을 느끼기 마련이다 적당한 제안이야 유용하고 유익할 수 있지만 변화에 대한 집요한 요구는 잔소리와 노골적인 공격으로 비화될 수 있다 방치된 갈등은 결국 서로에 대한 공격과 복수로 발전 될수있다

가장 치열하고 파괴적인 부부갈등은 부부 관계 내의 세력 다툼에 그 원인이 있다 만사가 승패로 귀착된다면 그 부부는 만성적 세력 다툼에 빠진 셈이다 그런 다툼이 있을 때 부부는 결혼 생활에 크게 위협과 불안을 느끼게 되며 따라서 부부의 행복이 크게 위축된다 경쟁적 부부 관계는 무턱대고 성공과 인정으로 치닫는 직장 세계와 너무 비슷하다 부부 관계에 극단적 경쟁심이 팽배하면 남편도 아내도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안정감이 위축되거나 아예 사라지게 된다

인간은 현실적으로 죄의 영향을 받고 있기에 부부간에도 갈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평생 서로 다른 성과 문화에서 살아 왔기에 그 차이는 너무나 크다 따라서 부부는 끊임없이 갈등에 직면해야 한다 그리고 부부에게 밀어닥치는 현실은 그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 살아가는 방법에 있어서 새로워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며 서로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4)부부의 심리적 갈등 - 이마고 작용

 

모든 부부의 분노에는 어린 아이의 감정이 숨어있다 사실 합리적으로 부부의 관게를 생각해보면 사랑하기에 잘해주고 싶고 더 이해하고 품어주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결혼하고 나면 사랑을 베풀기보다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의 욕구가 더 크기에 배우자가 알아서 적극적으로 사랑하지 않는 모든 것이 상처가 되고 고통이 되면서 분노로 변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내 안에 어린 시절의 상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의 감정적요구가 숨어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배우자를 보기만 해도 화가 난다 왜냐하면 그에게 더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내적 심상을 찾아서 어린 아이의 근본적인 상처와 욕구를 풀어주어야 분노가 치료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노가 일어나는 실체를 명확히 깨닫고 의식화 된 부부생활을 해나갈 때 비로소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분노치료를 위해서는 첫째 분노 사건에 대한 전체 시나리오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둘째 공개적으로 드러난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셋째 감추어진 문제를 자신이 자라온 배경을 근거로 하여 잘 살펴본다 넷째 배우자에 대한 특별한 기대는 없었는지 잘 생각해 보고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영향받은 이마고는 무엇인지 깊이 찾아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을 뒤의 활동에 만들어 놓은 워크샾 시트를 가지고 여러 사건을 통해 배우자나 소그룹별로 연습하고 탐색하다 보면 당신이 알지 못하던 어린 시절의 무의식의 욕구를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배우자에게 불만과 분노를 품고 있었던 것이 결국은 내 자신의 문제임을 자각하게 되어 부부간의 갈등이 해결되기 시작할 것이다

분노 사건을 통해서 이마고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분노 사건을 통해서 자신의 이마고를 찾는 방법

 

1 사건 - 최근에 있었던 일 중에서 배우자에게 화가 났던 사건을 정리해 본다

 

2 비합리적 사고 - 그 사건에서의 나의 반응과 느낌을 보며 비합리적인 사고는 없었는지 찾아보고 기록한다 이 때 배우자의 잘못이었다 하더라도 배우자의 비합리적 사고나 행동에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한다

 

3 감추어진 문제 - 과거에 이와 비슷한 경험이나 느낌은 없었는지 찾아서 기록하고 그때 나의 마음은 어떠했고 원함은 무엇이었는지 찾아본다

 

4 배우자에 대한 특별한 기대 - 과거의 사건을 통해 해결되지 않은 욕구를 배우자에게 기대하고 있을텐데 그것이 무엇인지 기록한다

 

5 이마고 -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나의 원함이 발견되면 그것이 나의 이마고이다 이 이마고로 인해 나는 배우자에게 화를 내며 ‘당신이 내 원함대로 해주면 될텐데’라는 무의식적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원함은 사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바랬던 것인데 이것을 현재의 배우자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이다.

 

3. 갈등의 단계

 

남편과 아내가 일단 갈드상태에 들어가면 여러 단계를 거쳐 그 골은 깊어져간다 일반적으로 갈등의 단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살펴보자

 

1. 적응 기간

준호와 예인은 저녁 식사 중의 행동 때문에 자주 갈등을 경험하곤 한다 예인이 자란 집안에선 저녁 식사란 가족들이 모두 모여 저마다 자신의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저녁식삭의 주요 목적은 교제였다 그러나 준호는 말 없이 신속하게 식사를 마치는 집안에서 자랐다 저녁 식사의 주요 목적은 먹는 것이었고 식사가 끝나면 가족들은 일어나 뿔뿔이 흩어졌다 그것은 만남의 자리가 아니었다 준호와 예인의 가정 문화는 이 부분에서 마찰이 생겼다 예인은 남편이 말 없이 허겁지겁 저녁을 먹는 모습에 실망과 상처를 받았다 준호는 아내가 자꾸만 말을 걸고 밥도 못먹게 시간을 끄는 데 짜증이 났다 이 부분에서 서로 다르게 배우며 자랐다는 사실을 인식한 뒤에야 이들은 불일치의 배후 원인을 이해할수 있었다 약간의 용납과 배려로 문제는 깨끗이 해결되었다.

 

모든 부부들은 결혼 초기 1~2년 정도는 서로 적응 하기 위해 몇 가지 갈등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일과 수면 사회 활동 성관계의 빈도와 형태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맞춰가야 한다 또한 배우자 집안의 가풍을 비롯해서 휴일을 보내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결혼 초의 이러한 갈등들은 보통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이런 갈등을 해소하는 데는 먼저 결혼하여 잘 살고 있는 다른 부부와 교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2. 결혼서약에 대한 의심

필자의 경우 결혼 후 느낀 아내에 대한 최초의 배신감은 아내가 순종적인 여자가 아니라 저항하는 여자로 보인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결혼 전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넋을 잃고 듣던 아내 장모님이 뭐라고 말해도 다 순종하던 착한 사람이 결혼 후에 는 사사건건 저항하는 여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눈 앞의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 몇 차례 설득하고 싸워도 보았지만 아내의 본심이 바뀌지 않는 것을 보고 순간 “속았구나”하는 깊은 절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배우자가 서로 신뢰하며 존중하겠노라는 기본적인 서약을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배신감이 떠오를 것이다 이런 배신감은 서로에 대한 일방적인 기대가 깨어진 것에서 비롯된다

이 외에도 결혼서약에 대한 의심은 배우자가 정말 자신을 속인 것을 알았을때 결혼 전 배우자의 과거를 알았을 때 물리적 언어적 학대를 받았을 때 등 여러경우에서 일어날 수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런 것들 때문에 결혼은 위기에 빠지고 결혼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된다.

 

3. 정서적 고립 (“너는 너, 나는 나”)

서로 감정적으로 멀리한다 이때 서로에게 정중하게 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말로든 행동으로든 더 이상 친밀감을 표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 삳이에 문제가 있음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더라도 둘 사이는 심각한 고립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다

 

4외부의 개입

3단계의 긴장이 너무 커져서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지면 외부의 도움을 구하게 된다 그 대상은 부모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 친구 혹은 훈련된 상담가일 수도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부가운데 어느 한 쪽이나 양 쪽 모두가 이성과 접촉하게 될 수도 있다

 

5. 별거

불화에 빠진 부부는 상담을 받는 동안 서로가 더 심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잠시 서로 헤어져 있자고 결정할 수도 있다 별거란 이처럼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우발적으로 결정된 별거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다.

 

 

6.이혼

이 단계에 이르면 서로가 원하는 이혼의 종류 재산분배 자녀 양육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가게 된다 이 정도의 심각한 갈등 상태라도 아직 희망은 있다 극적인 반전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john m. gottman은 이혼의 예후가 높은 부부로 아래의 6가지를 들고있다

 

첫째, 부정이 긍정보다 많다 갈등이 많은 부부의 특징은 서로에 대한 지각과 상호작용에 있어서 부정(비난,무시,소리 지르기 등)의 비율이 긍정(미소,접촉,칭찬,인정 등)의 비율보다 훨씬 많다 그들은 중요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정적인 면들이 그 쳐다보는 모습과 몸짓 그리고 음색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예를들어 잔소리 잘하는 시어머니가 오시는 것 때문에 걱정이 되는 아내는 “당신 어머니는 날 괴롭히는 게 취미신가봐. 당신이 늦게 들어오는 날만 아주 골라 오신다니까.” 라고 말한다

 

둘째, 갈등 부부의 이혼을 알리는 구체적 적신호들은비난 경멸 방어 담쌓기 등 4가지이다 비난은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 상대방의 인격을 비난하는 것 을 말한다 상대의 잘못이 일시적이거나 상황적인 것이 아니고 성격이나 인격의 결함인 것 처럼 말하는 방식이다. 마치 하나으 ㅣ문제가 그 사람의 전반적인 문제인 것처럼 “당신이 그렇게 잘났어? 항상 날 무시하잖아.” 경멸은 상대방을 평가절하하며 비웃는 것으로 말로든 행동으로든 상대를 비하하는 대화 방식이다 자기는 농담으로 말한다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부정적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다 “당신이 뭘잘하면 이상한 거지 ” 당신 잘났어“ ”너나 잘하세요“ 등의 냉소적이고 모욕적인 표현을 하면서 내게는 문제가 없고 상대가 잘못이라는 태도로 은근한 반격을 한다 담쌓기는 화가 나서 말 안하고 지내는 것 침묵 무반응 무시 논쟁을 아예 회피하여 철수해버리는 것을 말한다

 

셋째 잘못된 지각체계를 가지고 있다 갈등적 부부는 근본적인 귀인오류가 특징인데 상대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 원인을 자기 편의대로 해서 평가한다 얼굴 표정이 안 좋은 남편을 “상사와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라고 해석하기보다 “저 인간은 항상 날 이렇게 대해!”라고 보거나 상대가 잘해주면 고맙다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웬일이야” 며칠 가나 둑 ㅗ보자“식이다 상대의 잘못이나 실수는 그 사람의 내적 문제 (성격적.인격적문제)로 보고 내 실수나 잘못은 외적 문제 (일시적,상황적문제)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넷째. 남편은 아내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으려 한다 가부장적 문화 속에서 자란 남편들은 아내로부터 영향 받는 것을 싫어한다 남편이 아내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하면 하수록 문제는 심각해지는데 이런 경우 남편이 아내로부터 감정이 멀어지거나 남편이 호전적이었다가 경멸하고 방어하는 단계로 진정하거나 남편이 힘을 남용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다섯째, 갈등 상황에서 일어나는 만성적 신체각성이 높다 부부싸움을 하다보면 극도의 흥분상태가 되어 맥박이나 혈압이 올라가고 땀이 차며 혈액순환이 빨라진다 (교통사고를 간신히 피했을 때의 몸가 마음이 긴장상태) 이렇게 DPA가 높아지면 조절에 의한 행동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습관에 의한 행동이 나온다 생리적으로 각성된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능력이나 생각하는 방법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생리 상태 하에서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급속도로 빨라지며 그것에 압도당한다

 

여섯째, 두 사람의 관계가 요구-후퇴 패턴을 보인다 아내가 문제를 제기하면 남편은 생리적으로 각성이 되어 과민반응이 일어나지만 못들은 척하거나 갈등상황에서 정서적으로 철회한다 남편의 이런 행동은 아내를 자극하고 아내는 생리적으로 각성 되어 남편을 다시 대화에 끌어들이려고 재시도하지만 아내가 노력을 해도 남편이 반응이 없으면 아내가 철회하는 패턴을 보이면서 남편을 비난하고 혐오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평행선을 달린다.

 

7) 이혼 뒤에 남는 상처

이혼하는 부부들은 대부분 이제 다시는 서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드물게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법률상 부부는 아니지만 둘 사이에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 특히 자녀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더군다나 정말 이혼을 바라던 사람들도 헤어지고 나면 각자 깊은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당신이 만약 이혼한지 얼마안됐다면 아직재혼을 서두르지말고 상담가의 지도를 받는것이 현명한 것이다.

 

4. 갈등해결 방식의 차이

 

사람들은 갈등을 5가지의 기본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보려고 시도한다 회피 적응 경쟁 타협 협동이 바로 그것이다

 

갈등의 유형 A

1)회피

갈등해소의 한 방법인 회피는 개인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으나 동시에 인간관계의 유지는 불가능하다는 신념을 반영한다 회피의 기본적인 전략은 갈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회피하고 억누르고 부정한다 어쩌면 문제가 그냥 지나갈 수도 있고 저절로 해결될 수도 있다 이런 유형에 속한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완강히 주장하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지도 않는다

회피는 한국인의 일반적인 유형으로 싸우는 것이 나쁘다고 들어왔던 사람 혹은 ‘훌륭한 사람’이나 ‘착한 여자’라는 평을 계속 받아 온 사람 경우에 많다. 사실 이런 회피는 갈등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많다 한 쪽은 점점 더 분통을 터뜨리며 도망하는 쪽을 쫓아가는 꼴이 되는 것이다.

 

2)적응

비록 자신의 목적을 양보한다 할지라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높은 욕구를 보이는 것이 바로 적응의 특징이다 많은 경우에 이방법을 쓰는 사람은 인생 경험을 통해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배웠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와 상황에 적응하면 이러한 욕구가 충족될 것이란 믿음에서이다

갈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좋아.물론이지. 네가 원하는 대로 할게”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욕구와 필요는 희생하는 것이다. 수동적인 동의는 표면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하지만 사실 많은 해를 끼친다 의기 소침 정력낭비 내면화된 분노 등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아무런효과가 없다.

 

3)경쟁

경쟁적 방법 즉 이기느냐 지느냐 하는 갈등 해소방식은 인간관계를 파괴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개인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 특징이다 이 방법을 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기를 원치 않지만,개인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기꺼이 어떤 것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희생시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가지 태도가 나타난다 화나는 강압이요 또 다른 부정적인 공격이다

팔짱을 끼고 목에 힘을 준 채 떡 버티고 서 있는 자세는 강제성을 띤 위협적인 자세이며 “내 방식대로 할 거야”라는 뜻이다 이런 이런 경우 확실히 자신의 욕구는 충족시킬 수 있으나 이것은 다른 사람을 희생시킨 대가로 얻어 진것이다 이것은 배우자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공격하는 것과 같다 부정적인 공격은 내가 이기기 위해서 상대방을 짓밞거나 인신공격을 서슴없이 하고 때로는 때리기도 하고 신체 공격 집안 공격 외모공격 능력 공격 등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것이다 이중에서 제일 치사한 유형이 자기를 던지며 죽겠다거나 이혼하자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부정적인 공격으로 위협이다

 

4) 타협

한편으로는 기꺼이 양보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타인의 양보를 원하는 사고방식이다 이 방식은 어느 누구든 충분히 만족할 수 없다는 추론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모든 이들의 공통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 욕망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억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포기한다는 점에서 위의 방법들과는 다르다.

서로의 권리를 조금씩 포기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격적 만남은 없고 문제만 대강 풀기 때문에 감정의 응어리는 남아 있다 이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당신이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당신의 등을 긁어주겠어요”라고 말하는 태도이다 타협은 약간 기계적이긴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적어도 아내와 남편의 원하는 바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것이다 타협은 빠르고 쉬우며 중간적인 해결 방안으로 유용하다 그러나 늘 갈등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욕구를 거의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반쪽만 충족된 욕구들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어 욕구는 더 강해지고 곪아서 상처를 만들 수도 있다.

 

5)협동

협동은 인간관계와 목표를 모두 중요시 하는 방법이다 개인의 목표와 인간관계 모두에 비중을 두는 것이다 협동은 함께 승리하며 기뻐하는 것이다 이는 참아름다운 것이다 두 사람이 다 함께 행복하도록 계속적인 토론을 통해 합의가 일어나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진정한 합의가 일어나면 서로를 새롭게 만나는 깊은 친밀감이 생긴다

이것은 결혼처럼 지속 시간이 길고 가치가 높은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다루는 데는 이상적인 방법이다 협동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실천이 필요하며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협동은 성숙을 요구한다 협동은 서로 번갈아가며 원하는 바를 말하고 함께 제 3의 대안을 창출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강압 회피 수동적인 동의 등 세 가지 갈등 해결 방법은 일방 통행식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고 또 타협은 임시 변통 방식의 교환이다 따라서 협동만이 서로를 만족시킨다고 할 수 있다

협동하기 위하여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첫째 서로의 원하는 바를 알고 상대가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음에 동의한다 둘째 원하는 바를 표현한다 셋째 상대가 원하는 바를 듣고 그것으로 인해 위협받지 않는다.

넷째 서로의 욕구를 만족시킬 해결책을 찾기 위해 창조적으로 생각한다 다섯째참된 협동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

 

갈등의유형 B

 

1) 회피 . 포기형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갈등을 회피하고 포기하는 형이다 결과적으로 해결로 가지는 못하며 갈등의 억압으로 인해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

 

2)투사형(싸우는 형)

무조건 자신만 옳다고 끝까지 가는 형이다 이들의 갈등의 주변은 늘 시끄럽게 (파괴적이거나 폭력적임)나타나기도 한다

 

3)순응형

한쪽이 무조건 양보하고 따르는 형이다 겉으로는 착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마음속에 깊은 좌절감 이 생길수 있다 한쪽은 고자세 다른 한편은 늘 저자세로 악순환이 계속된다

 

4)협상과 탑협형

서로가 조금씩 이기고 조금씩 지는 형이다 조건을 제시하며 서로가 양보하거나 타협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는다.

 

5)둘다 승리형

자신의 문제를 진실하게 내놓고 대안을 찾아보는 형이다 서로 화홰를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서운하다거나 감정을 쌓아두지않아 서로 이해되고 견고해지는 관계가 된다.

 

갈등 해결의 유형 C

 

사람들이 갈등에 임하는 태도나 해결 방식은 동물에 비유할 수 있다

당신은 다음 동물의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가?

 

거북이: 은둔형

우리 부부 중에서는 데이비드가 거북이를 닮았다 데이비드는 갈등에 부딪치면 뒤로 물러선다 머리를 움츠려 껍질안으로 숨어서 폭풍이 지나갈때까지 기다린다 논쟁을 좋아하는 클라우디아는 데이비드의 두꺼운 껍질을 주먹으로 두들겨보지만 아무 소용없다.

당신도 거북이에 속하는가? 갈등을 만나면 뒤로 물러서 숨어버리는가?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든 식탁에 함께 앉아 있든 상대를 마음 밖으로 몰아내기는 마찬가지다 아마도 당신은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무기력한 패배감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이야기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야 한다 뒤로 물러나서 숨어버리면 부부관계는 손상을 입는다 아무런 해결책을 발견할 수 없으며 ‘사랑과 분노의 사이클’ 도표왼쪽으로 급히 도망치는 꼴이 되고 만다.

 

스컹크 : 공격형

 

스컹크는 공격당하거나 위협을 받으면 최루 가스를 뿌린다 당신은 스컹크에 속하는가?

배우자가 당신의 기대에 못 미치거나 당신의 안전이 위협받았다고 느끼면 입으로 따발총 공격을 시작하는가? 스컹크에 속한 사람들은 대부분 조소와 경멸의 명수다 그들은 말재주로 상대방을 아주 나쁜 인간으로 만들고 자신의 단점은 미화시켜 버린다

우리 중에는 클라우디아가 스컹크에 속한다 클라우디아는 말의최루가스를 연사하여 데이비드를 악취에 싸이게 한다. 데이비드가 저지른 실수나 깜빡 잊은 일을 집중 공격하여 자신의 책임을 전가 한다.

오랫동안 부부 사랑 만들기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거북이 스컹크 부부를 수없이 만났다 그리고 거북스컹크도 많이 보았다 거북스컹크란 싸움을 시작하자마자 신나게 쏘아대고는 곧바로 껍질안으로 숨어서 나오지 않은채 갈등을 해결하려는 사람이다

 

카멜레온 : 순응형

카멜레온은 주위의 색깔과 동화함으로써 갈등을 피한다 카멜레온에 속한 사람은 타인의 의견에 항상 동의 한다. 조용한 사람들 앞에서는 입을 다문다 말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는 수다쟁이로 변한다. 주위 사람들과는 같은 부류로 받아들여지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자신의 마음은 뒷전이다 그래서 갈등이 생기면 사람들의 결정에 묻어가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결혼해서 삼십여 년 동안 잘 살아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기도 한다.

아무도 왜 떠났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지금까지 너무나 잘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한계는 잇다 풍선을 불다 보면 언젠가는 터지기 마련이다

 

부엉이: 이성형

부엉이도 거북이처럼 갈등을 피한다. 그러나 거북이와는 전혀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부엉이는 오로지 합리적인 이론과 논리에 의지한다. 그의 좌우명은 ‘감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피한다’.이다 부어이는 갈등에 부딪치면 그 문제에 관해서 기꺼이 토론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감정은 완전히 배제하기를 원한다. 그는 오로지 사실만 다룬다.

마르크는 부엉이에 속했다 아내 웬디가 비디오 가게에 테이프를 돌려주려고 나갔다가 그대로 돌아왔다 도중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의 남편이 중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다가 깜박 잊은 것이다 마르크로서는 웬디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대여일이 지나면 연체료를 물어야 하는데 어떻게 반납을 잊을 수 있단 말인가

 

고릴라: 승리형

고릴라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야 이겨야 한다 고릴라가 가장 잘쓰는 방법은 회유와 위협이다 그러나 강인한 겉모습과 달리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안달복달하는 나약함도 갖고 있다 그는 원한을 쌓아둔다 부당한 대우와 상처받았던 일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적절한 시점에서 상대를 공격한다. 고릴라에 속한 사람은 상대의 무엇이 잘못되었고 자기가 왜 옳은지 조목조목 조리 있게 설명한다.

한 세미나에서 만나썬 빌은 전형적인 고릴라였다 빌 때문에 세미나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우리 방법이 왜 잘못되었으며 자기 방식에 따라야 한다고 틈만 나면 끼어들었다 그는 자기 아내를 계속 공격했고 기어코 항복을 받아내서 모멸감을 주었다 해결책은 다른 참석자들에게 서 나왔다 쉬는 시간에 남자 참석자들이 밖에 나가서 바나나를 한아름 사다가 빌에게 안겨주었다 비로소 빌은 자기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깨달았다 그는 완전히 변화했을까? 물론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

 

당신은 어떤 동물을 닮았는가? 한 동물이 아니라 여러 동물이 섞였을 수도 있다 우리는 때에 따라 갈등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접근 한다. 당신의 부부관계에서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 때로는 다음과 같은 매우 사소한 일들이 갈등을 유발한다.

 

. 당신은 집안 온도를 열대 밀림처럼 무덥게 하고 싶은데 배우자는 에스키모의 이글루처럼 시원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

.당신은 무슨 일이든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는데 배우자는 늘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당신은 치약을 쓸 때 튜브 맨 끝에서부터 쥐어짜서 알뜰하게 쓰려고 하는데 배우자는 대충 꾹 눌러서 사용 한다.

 

.당신은 약속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데 배우자는 항상 늦는다

 

.당신은 거실 가구들을 쓰기 편하게 배치하고 싶은데 배우자는 멋과 유행을 우선으로 한다

 

이처럼 사소한 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수입과 지출 자녀 양육 성생활 처가나 시댁 식구 일을 처리하는 우선순위 그리고 시간관리 등 중요한 문제들은 틀림없이 갈등을 일으킬 것이다

 

많은 부부가 돈 문제로 다툰다. 그러나 돈 문제가 진짜 원인은 아니다 돈을 바라보는 부부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말다툼을 벌인다. 갈등을 해결하려면 부부가 문제를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부부관계 전문가인 하워드 마크맨 박사 스콧 스탠리 박사 수잔블룸버그 박사는 결혼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는 책에서 부부가 한 팀이 되어야 한다. 고 권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전 당신은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힘을 합쳐 난관을 뚫을 것인가 아니면 문제는 방치한 채 서로를 난관으로 여기가 싸울 것인가.

진솔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나면 부부는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부부는 대화를 통해 문제의 핵심에 이르게 되고 난관 극복의 결의를 다지게 된다 물론 극복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 여기까지 오면 갈등 해결은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워진다 이제 당신이 감정을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태도와 방법을 점검해보자 그러고 나면 네 단계로 이루어진 간단한 갈등 해결 기술을 소개하기로 한다.

 

 

5. 부부 갈등의 해결원리

 

부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리에 따라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융통성을 보인다 융통선이란 기꺼이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려는 마음가짐이다 그것은 행복하게 해로하는 부부들의 두두러진 특징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발곃진 바에 의하면 행복한 부부들은 불행한 부부들에 비해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려는 각오가 더 크다 이들은 이혼하는 부부들에 비해 상호 양보를 훨씬 많이 한다 융통성은 상대방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나 자신의 행동을 바꾸려는 마음가짐이며 그것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전달된다

 

2) 갈등을 피하지 않는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들은 갈등을 피하지 않는다 그들은 갈등에 직접 부딪쳐 그때그때 문제를 해결하고 원한과 적의를 없앤다 그들은 대화하고 반응한다 불행한 부부들은 문제를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행복한 부부들은 갈등 상황에 대해 수시로 대화를 나눈다 갈등을 피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기꺼이 변화시키고자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 러나 불충분한 대로 자기 자신은 조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문제를 다루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3) 갈등의 악순환에 말려들지 않는다.

성공적인 부부들은 갈등의 악순환에 말려들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갈등 자체에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인다 문제 해결보다 갈등 자체에 매달려 불행을 자초하는 부부들이 많다 그들의 대화는 상대방을 업신여겨 자신의 자존심을 높이는 것이 승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악습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을 위한 통찰을 얻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에 전념하게 되는데 공격은 역공을 낳는다 이때의 부부는 각자 최면에 걸려 자신의 옳은 점과 상대방의 틀린 점밖에 보지 못한다. 갈드아체에 매달리는 이런 악습에는 비난 탓하기 위협 적대적 질문 내리깎는 표현 욕설 빈정대는 말투 등이 있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들은 각자 자신의 행동에 기꺼이 책임을 지며 위에 말한 부정적인 행동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려고 구체적으로 노력한다.

또한 구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 가지 특정한 불만에 대해서만 토의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충실해야 한다

둘째 초점을 유지한다. 문제의 본질을 다루는 데 집중하고 상황들은 일단 가볍게 여긴다

셋째 사소한 다툼이나 잔소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 기습하거나 욕설하거나 배우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다

넷째, 주의 깊게 들어야한다. 다음에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생각하지 말고 배우자가 말하고 있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섯째 배우자의 감정을 존중한다. 감정이란 옳고 그름이 없다 배우자가 당신과 다르다 하더라도 자기감정에 대한 권리가 있다.

 

4) 지난 일을 들춰내지 않는다.

행복한 부부는 불행한 부부에 비해 지난 일을 들춰내는 경우가 훨씬 적다 그들은 불만 사항을 자루에 담아두었다 나중에 꺼내 쓰는 것이 아니라 불만이 생길때마다 즉각 해결한다 부수적인 주제들에 끌려 곁길로 새지 말아야 한다 한 번에 한문제 씩 해결하도록 힘써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된 뒤에는 기꺼이 용서한다 분노를 해결하지 않은채 ‘두고 보자’는 태도도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 문제를 종결하기 전에 서로의 감정을 해결해야한다.

 

5) 수동 공격적 행동을 버린다.

해결하기 가장 어려운 갈등 유형 중 하나는 수동 공격적 행동이다 이런 전략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공격적 행동으로 나가되 자신의 적대감에 책임 질 필요가 없도록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공격 의도를 깨끗이 부인할 수 있도록 상황을 조작한다 .그들은 기분 좋게 웃으며 겉으로는 동의와 협력의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공격적이며 적대적인 행동이나 덫을 꾸밀 수 있다 그런 행동의 배후에는 분노와 낮은 자존감이 있다 수동 공격형 사람들은 개방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갈등을 처리하는 것을 불안하게 느끼기 때문에 이런 간접적 전략을 들고 나오는 것이다 행복하게 해로하는 부부들은 서로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끼기 때문에 갈등을 직접 드러내놓고 처리할수있다.

 

고난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

 

수려한 외모에 뛰어난 학식까지 겸비한 k는 명문대 상대를 졸업하고 남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에 다니던 중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출세욕이 유난히도 강했던 그는 결혼을 한 후 11년 동안 아침 일찍 출근하여 밤늦게 퇴근하는 생활을 계속하며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습니다. 이런 남편을 둔 그의 아내는 결혼 생활의 낙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여느 경상도 남자와 다를 바 없이 무뚝뚝한 남편이 그녀에게 지난 11년 동안 건넨 말이라고는 아는? 밥 묵자! 자자! 이 세 마디 밖에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남편과 아무런 대화 없이 살아온 그녀는 매사에 무기력하고 맥이 풀려 지내며 남편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해야만 하는 아내가 잠자리에서일어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야윈 아내가 힘겹게 안간힘을 써서 일어나는 것을 본 남편은 혹시 그녀가 암이라도 걸린 것은 아닌지 생각 되었습니다. 출근길에 의사인 친구에게 부탁하여 아내에게 정밀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검사 결과는 암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차마 아내에게 알리지 못한 남편은 아내가 죽을 때까지 만이라도 정시에 퇴근해서 그녀와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다음날 7시에 퇴근하여 집에 들어선 남편을 맞는 아내는 너무도 기쁜 나머지 힘든 몸을 이끌고 정성스레 저녁식탁을 차립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남편은 이부자리를 깔고 돌아누워 신문을 읽습니다. 남편의 쓸쓸한 뒷모습을 본 아내는 혹시 남편이 회사에서 퇴출을 당하지 않았나 걱정을 합니다. 남편은 다음날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 며칠 째 정시퇴근을 하여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누워 신문을 펼칩니다. 아내는 걱정이 되어 뒷모습을 보인 채 누워 있는 남편을 일으킵니다. 남편은 눈물로 범벅된 채 아내의 손을 잡고 용서를 빕니다.

“내가 당신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소!” 순간 아내는 자신이 죽을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자신이 죽으면 불쌍하게 남겨질 아이들을 생각하며 아내는 오열을 합니다 남편은 등을 돌린채 울고 아내는 벽에 기대여 몇 시간째 울음을 터트립니다 한참 슬픔에 빠져있던 중 그녀는 자신을 위해 슬피 울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결혼 후 처음대하며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남편과 아내는 두달 반 동안 밤마다 돌아누워 함께 울었습니다. 남편과 별 대화는 없었고 그렇게 함께 울기만했을 뿐인데 아내는 살이 오르고 원기를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검진을 받아보니 모든 암세포가 사라져 병이 씻은 듯 나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들은 결혼 생활 내내 시종일관 갈등이 심했던 것일까요?.그것은 남편 k의 성장 배경과 깊이 맞물려 있습니다 .그는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어머니를 밥이나 하는 식모로 여기고 사람취급도 하지 않고 노예로 생각하는 아버지의 못브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남편으로서의 모델링을 오로지 자신의 아버지만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 후에 아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전혀 알 수없었고 결국 아내를 암에 걸리게 만든것입니다 아내는 눈물을 통해 치유를 받고 병에서회복되었지만 남편이 아내에게 준 상처는 암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우리 부부의 갈등 요소들을 나누어보세요

 

1) 가치관(종교 경제 자녀교육..)

2)자존감

3)성격차이

4)성장배경차이

5)성생활

6)대화부족

7)배우자의 부정과 외도

8)시댁.친정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