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공부] 회개

제6과 회개(repentance)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회개(Repentance)는 그리 인기 있는 주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중요한 주제입니다. 죽음 없이 부활 없듯이, 회개 없이 새 삶은 없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에 때문입니다. 회개가 이처럼 중요하기에 세례 요한의 첫 번째 외침도 이것이었고, 예수님께서도 그러하셨으며, 제자들 역시 그랬습니다.(마3:2,눅13:3,막6:2)

1. 회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회개와 믿음은 회심(Conversion)에 있어서 필요한 두 개의 요소입니다. 회개는 자아를 떠나는 것이요, 믿음은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마음 속을 살피는 것이요, 믿음은 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회개는 우리의 혼란한 상태를 바라보는 것이요, 믿음의 우리의 구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1) 회개의 세 가지 행동

① 지각 속에서 : 죄를 앎

② 감정 속에서 : 고통과 슬픔을 느낌

③ 의지 속에서 : 마음의 변화와 전환점을 찾게 됨. 이것은 자아를 실현하는 것 이며, 죄에 대해 절망하면서 자아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 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 “주께서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

2) 구원의 두 기둥

① 중생(Regeneration)/ 하나님 편에서 : 하나님께서 새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② 회개와 믿음/ 인간 편에서 : 회심- 이것이 중생(Born Again)의 조건입니다.

2. 회개는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약성경에는 회개와 일치하는 단어가 세 개 있습니다.

1) 메타멜로마이(metamelomai)

죄를 짓게 된 결과로 인해 애를 태우면서 뉘우치거나 한탄하는 것을 뜻하는 단 어입니다. 이것은 가롯 유다에 의해 사용된 말입니다.(마27:3) 그러므로 이 단어는 구원의 의미가 담긴 회개는 아닙니다.

2) 메타노에오(metanoeo)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는 뜻입니다.

3) 메타노이아(metanoia)

이것은 죄에 대한 마음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회개란 죄에 대하여 행동에 변화 를 일으키는 의지에서 비롯되는 변화와 행동입니다. 회개는 그러므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3. 성경은 회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세례 요한은 회개를 선포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세례 요한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예언했습니다.(사40:3~5) 그리고 그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요1:23) 그분의 첫 일성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였습니다.(마3:2)

2) 예수님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①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이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외치신 첫 일성이 “회 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였습니다.

②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셔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9:13)

③ 예수님께서 요나의 예를 들어 회개를 말씀하셨습니다.(마12:41)

3) 사도들도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① 베드로가 회개하라고 전파했습니다.(행3:19)

② 베드로와 요한과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회개를 전파했습니다.(행8:22)

③ 바울은 아덴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전파했습니다.(행17:30)

④ 바울이 에베소 사람들에게“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행20:21)이라고 말했습니다.

⑤ 바울은 고린도후서 7:9~10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구원에 이 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4. 성경이 말씀하는 회개의 구체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회개를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감정에 의지하여 용서받았다고 생각하므로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회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1) 탕자의 비유를 통해 보여줍니다.

누가복음 15장 11~32절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는 회개의 구체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① 지적인 면 :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17절)- 스스로 돌이킴

② 감정적인 면 :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18절)- 마음속 깊은 변화

③ 의지적인 면 :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내가 가리라.

2) 도마의 회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으나 주님의 손과 옆구리의 창자국을 보고는 돌이키게 되었고, 자신의 삶 전부를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3)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회개했습니다.(행9:1~18)

사도 바울의 회심은 가치관의 변화이며 동시에 그리스도를 위한 온전한 헌신을 의미했습니다.

5. 회개의 동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리가 회개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삶이 죄로 인하여 멸망에 이르렀기 때문이며, 그럼에도 하나님의 구원은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회개해야 하는 중요한 동기입니다.

1) 죄의 결과가 엄청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6:23) 이 때 죄는 인간 삶을 멸망으로 이끌어가는 나침반이며, 그 결과로 생긴 사망은 단순한 죽음이 아닌 전체적인 인간 삶의 멸망을 의미합니다. 에덴에서의 저주처럼 땀을 흘려야 열매를 먹으며, 그 열매로 만족할 수 없고, 결국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지 아니하면 너희도 이와 같이 망한다.”(눅13:3)고 말씀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가 있습니다.

① 로마서 2장 4절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 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 느냐.”

② 베드로후서 3장 9절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 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③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6. 회개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회개한다고 해서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개는 단순히 용서의 조건일 뿐입니다. 회개는 사람에게 용서의 기회를 주는 것뿐이며, 용서의 주체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회개를 말씀하셨고, 회개하면 용서하신다고 약속하셨기에 우리는 그 말씀을 믿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삶에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1) 하늘에서 기뻐합니다.

누가복음 15장 7절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2) 죄에 대한 용서와 사죄가 있습니다.

이사야 55장 7절“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3) 새로움으로 덧입습니다.

사도행전 3장 19절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