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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훈련

[자료] 신임 안수집사 교육 강의안(제2강)

2강 장로교회의 역사와 예배

1. 교회의 시작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신 이후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한 사람들이 모여 하 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으로 양육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거 했으며, 또한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이들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그들이 나가 복음을 전할 때 3,000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역사들이 일어났고,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의 물결은 세계를 향하여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교회를 박해하던 유대인 사울을 바울로 바꾸셔서 가장 뛰어난 복음전도자이며, 선교사로 세우셨습니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로마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새로운 신흥종교는 위험한 집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극렬한 박해를 가하게 되었는데 베드로와 사도 바울을 포함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네로 황제와 도미티안 황제 때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복음은 끊임없이 전해져 소아시아의 도시들과 로마를 포함한 동부 유럽에까지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 로마의 장군 콘스탄틴은 제국의 황제가 되는 대권을 겨루는 전투를 시작하기 전 이 표시로 승리하라.”는 유명한 십자가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는 그의 군대로 하여금 십자가로 표시를 하고 싸우도록 하였고,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황제가 된 콘스탄틴은 지금까지 박해를 받아온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하게 되었는데 이때가 주후 312년입니다.

2. 변질된 교회

우리는 초대교회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적이고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나가 복음을 전하길 원하는 불같은 열정을 가진 성도들로 이루어졌음을 보았습니다. 초대교회는 예배형식이 단순했고, 조직과 운영에 있어서도 민주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들과 제1세대 교회 지도자들이 세상을 떠나자 교회의 예배형태, 교리, 치리조직,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의 생활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장로들로 구성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단순한 교회조직이 서서히 아주 복잡하고 계급적인 교회 통치구조로 변화되었습니다. 수세기가 지나면서 로마, 콘스탄티노풀, 예루살렘, 안디옥,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와 같은 대도시에 있는 교회의 감독들이 감독교회를 만들어 교회의 신조를 제정하고, 교리를 가다듬으면서 교회의 분규를 조정하는 일을 통해 모든 교회들에 대한 영향력과 지배를 강화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로마시의 감독은 남다른 특권을 획득하였으며, 다른 교회 감독들에 대한 권위를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5세기에 야만족인 게르만족이 로마 제국의 서쪽을 침입하였을 때 교회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보루처럼 보였습니다. 혼란 가운데 빠진 사람들은 자연히 강력한 지도자와 강력한 교회를 원했습니다. 로마의 감독은 이 역할을 수행하였고, 베드로가 로마 교회를 세웠다는 주장을 강화하면서 로마 교회의 감독은 이 지상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리인이라고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로마 교회 감독은 교황, 또는 거룩한 아버지란 이름을 가지고 권위를 행사하게 되었으며, 로마제국의 수도가 로마에서 동방의 콘스탄티노풀로 옮긴 후에도 로마 감독은 계속 모든 기독교회에 대한 지배와 통치를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로마감독의 주장은 세계에 흩어져 있던 모든 교회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북아프리카와 아시아, 그리고 동유럽의 교회들은 서방교회, 혹은 라틴 교회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를 거절하였으며, 동방정교(Eastern Orthodox Church)로 알려진 동쪽의 기독교와 로마 천주교(Roman Catholic Church)로 알려진 사방의 기독교는 점차적으로 서로 멀어져 가다가 1054년에 두 교회로 분리되었습니다. 이 때 특별히 모하메드의 회교 세력이 강해짐에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동부 유럽에 있던 동방 기독교회의 세력이 약해지자 자연히 서방교회, 곧 로마교회는 서방세계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본부 교회로서의 기반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교황의 권위도 증가하여 정치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게 되었으며, 여러 나라의 왕을 세우고 폐하는 권리까지 가지게 됨으로 바티칸은 유럽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로마교회는 1517년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까지 서방세계의 종교, 정치, 문화, 교육 등 사회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크게 훼손하였습니다. 사제는 특권층으로 엄청난 이권을 가졌고, 성경을 독점했으며, 연옥이나 마리아 숭배, 성상숭배와 같은 잘못된 교리로 성도들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성직자들은 도덕적으로 부패하여 더 이상 교회는 교회다움을 지켜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3. 종교개혁의 불길과 개신교회의 시작

개신교회(Protestant Church)는 개혁교회(Reformed Church)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1517년 독일에서 일으킨 종교개혁운동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운동은 주로 루터와 칼빈에 의해서 추진되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다른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종교개혁운동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로마 교회 내부에 있는 성경에서 떠난 복음적이지 않은 요소들을 개혁하기 위하여 그 일을 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 교회가 자신들의 부패함을 돌아보기는커녕 오히려 개혁운동을 탄압하고 박해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개신교회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광부의 아들로 독일에서 태어난 젊은 루터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아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올바른 생활을 하였고, 신앙적인 활동에 헌신했지만 이런 엄격한 자기 훈련과 종교활동이 내면에 있는 문제에 대한 진정한 대답이 되지 못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죄의 문제는 느껴졌지만 용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도원에서 신약성경 모라서를 공부하고 있을 때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하신 말씀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율법의 행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받는다는 것이 마틴 루터가 발견한 진리의 열쇠가 된 것입니다. 그는 인간의 어떤 종교적 행위와 노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총을 얻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그의 온 마음과 뜻을 다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새 생명을 선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진리는 곧 세계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성 베드로 성당을 지을 자금이 필요했던 교황은 소위 면죄부를 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면죄부를 사면 사후에 형벌이 면죄되는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루터는 이런 터무니없이 잘못된 성경에서 떠난 잘못된 것들을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517년 면죄부 판매의 제도를 비판하는 95개조의 반박문을 위텐버그 성당문에 붙였고, 이것이 종교개혁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이후 로마 교회는 그 일을 취소하거나 포기하라고 위협했지만 나는 일점일획도 취소할 수 없다.”고 대답하므로 로마교회의 권위와 맞섰고,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노르웨이, 스웨덴, 폴란드, 덴마크 등이 루터의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개혁파 종교개혁의 기수는 요한 칼빈(1509~1564)으로 그는 프랑스의 노용(Noyon)에서 태어났으며 장로교의 교리와 치리제도의 기초를 놓은 장로교회의 주도적인 창시자입니다. 칼빈은 변호사가 되려고 파리 법과대학의 젊은 수재 법학도였습니다. 24세때 그는 종교개혁의 가르침을 받아들였고 개신교 신앙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뒤 프랑스에서 개신교 성도에 대한 박해가 일어나자 스위스의 제네바로 피신했는데 그곳에서 제네바의 개혁자 화렐을 만나 종교개혁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장로교회의 치리제도를 발전시켰습니다.

4. 장로교회의 예배

칼빈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예배를 강조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찬송과 순종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훈련된 회중의 연합된 행위이기에 마음과 양심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상징과 감각에 대한 호소를 피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칼빈은 주일 아침 예배에 자유로운 기도와 더불어 기도문을 읽는 기도형태도 포함하는 예배의식을 그대로 존속시켰습니다. 그는 또한 세례, 성찬, 결혼, 환자 방순시의 예배모범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칼빈은 말씀(설교) 중심이면서도 찬송과 기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경건하고 질서있는 장로교 예배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1) 예배의 본질과 예배준비

예배로 번역된 영어의 워십(Worship)은 가치(Worth)란 말과 신분(Ship)이란 말의 합성어로 하나님께 존경과 존귀를 돌린다.”는 뜻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배라는 말이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데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피조물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과 존엄성을 인식하고 그 앞에 자신을 굽혀 엎드리며 순종과 섬김으로 자신의 드리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은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깨달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응답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중심을 이룹니다.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의 심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배의 본질과 핵심은 예배자가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만나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예배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기에 예배에 있어서 준비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는 목회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일, 마음을 정결케 하며 받을 은혜를 사모하는 일, 예배시간을 엄수하는 일, 드릴 예물을 정성껏 준비하는 일 등입니다.

2) 장로교 예배의 기본적인 구성요소

장로교 예배모범이 제시하는 예배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는 기도, 성경봉독과 설교, 세례와 성만찬, 음악 그리고 예배자가 자신을 드리는 헌신의 표시인 봉헌이 있습니다.

기도 : 기도는 예배의 핵심 중의 하나입니다. 회중이 함께 드리는 참회의 기도, 회중을 대표하여 드리는 대표기도, 목회자가 드리는 중보기도 등 다양한 기도를 통해 회중은 하나님을 부르고, 기다리며 응답을 간구하며 용서를 얻고, 새로운 능력을 받아 세상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 기도의 요소에는 찬양, 고백, 감사, 간구, 중보, 그리고 성도의 교제가 있습니다.

성경봉독과 설교 : 교회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로 믿습니다.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봉독되고, 선포되면 그곳에는 성령의 내적 증거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신 말씀으로 현존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듣고, 설교하는 것은 장로교 예배의 중심입니다.

찬송 :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 중 하나가 함께 찬송을 부르는 일입니다. 개신교 신앙은 처음부터 노래하는 믿음이었습니다.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탄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초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칼빈은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할 때 프랑스와 스위스의 가장 훌륭한 음악인들을 확보하여 시편찬송가(Geneva Psalter)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4년 동안 64판이 나왔으며 이 시편찬송가는 전 유럽을 노래 부르게 했습니다.

봉헌 :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삶입니다. 예배는 사람들로 하여금 언제나 그리스도의 부름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를 수행하는 제자가 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행하신 사역을 계승하는 교회의 사역에 자신들의 삶을 새롭게 헌신하는 기회도 제공되어야 합니다. 예배 시 헌금 시간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표시로서 그의 시간과 재능과 물질적 소유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질을 바치는 일은 하나님께 응답하는 자기 헌신의 행위입니다.

성례전 : 개신교회의 성례전은 세례와 성만찬 두 가지입니다. 성례전은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인 설교와 함께 예배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말씀의 바른 선포와 성례전의 바른 집례가 참된 교회의 표시가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성례전은 사람이 주도하는 예식이 아니라 주님께서 직접 주관하시는 예전으로 첫째 성례전은 모든 예배자들에게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체험하게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의 선포를 느끼고 고백적인 응답을 하게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합니다. 넷째는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체험합니다.

 

조별 토의 및 발표

 

1. 초대교회 성도들이 박해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내가 그 믿음을 가지기 위하여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2. 신령하고, 능력있던 교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본질적인 면에서 변질되었습니다. 교회가 변질 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토의해 보십시오.

 

3. 종교개혁을 통하여 교회는 새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개신교회를 개혁교회라고 부른다면 오 늘도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와 이 시대 교회속에서 개혁되어야 할 부 분들을 토의해 보십시오.

 

4. 예배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라고 한다면 예배를 준비하는 일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일에 성공하기 위하여 준비되어야 할 부분들을 토의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