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매일
탄생의 기적을 경험한다.
우리는 걸어가는 사람.
우리는 실패하였는가?
그렇다면 더욱 성공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잃었을 때,
그 모든 걸 포기하는 대신
계속 걸어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좀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만약 이것이 하나의
환상 같은 감정일지라도
무언가 새로운 것이
또다시 시작될 것이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는
계속 걸어나가야 한다.
.
.
.
마침내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한 발을 내디디며 걷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어딘지 알 수는 없지만,
그라나 나는 걷는다.
-자코메티-
《매니큐어 하는 남자》, 강남순, 한길사, P.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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