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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훈련

신임 교사교육 강의 자료(1)

1강 교사의 본질과 자기계발, 학습자 이해

. 교사의 본질

1. 교회학교 교사의 정체성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을 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선생님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교회학교 교사들의 영향력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교사는 자신의 말과 행동과 신앙과 습관까지도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교사는 지도자요, 지도자는 영향을 미치는 사람입니다.

2. 교사는 제자를 삼는 사람입니다.

교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28:17~19)’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을 양육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 영적 재생산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 교사의 사명입니다.

3. 교사는 양 떼를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주님의 양 떼를 위임하셨습니다. 양을 먹이고 돌본다는 것은 양에게 양식(말씀)을 공급할 뿐 아니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도 의미합니다. 선한 목자는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4. 교사는 섬기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은 섬김을 통해 발휘됩니다(22:27). ‘섬긴다는 것은 그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들의 영적인 필요, 정서적인 필요, 더 나아가 생활의 필요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5. 교사는 영원한 학생입니다.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배워야 합니다. 교육의 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는 계속해서 성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물론, 학생들의 문화와 생활양식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연구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교사의 자기계발

막상 교사가 되어 학생 앞에 서게 되면 자신이 교사가 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필요한 걱정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교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교사는 영적인 교사이어야 합니다. 교사는 로봇과 다릅니다.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사용하여 주어진 상황에 따라 학생들을 적절하게 가르치는 임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영성계발을 위해서는 기도, 말씀, 경건을 생각해보고, 이것을 바탕으로 상담과 언어에 대해 고려해 봅시다. 또한 교사는 자기 계발이 있어야 합니다. 7가지 자기 계발을 통해 자신의 교사됨을 점검해봅시다.

1. 영성의 계발

*영성의 개념 : 영성이란 하나님을 닮아가고 그를 영화롭게 하며 기쁘게 하려는 성품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영성은 사람으로 하여금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분별할 수 있게 해줍니다(고전 2:13).

말씀

영성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교육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여 사람을 온전하게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딤후 3:16~17). 온전하게 될 때에 하나님과 바른 교제를 맺을 수 있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기 때문입니다(4:12). 곧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생각을 지도해 줍니다.

기도

기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대화입니다. 하나님과의 기도는 단순히 지식에 그치거나 입술만의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영도, 마음도 함께 하여야 합니다(고전 14:15). ,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영혼은 새로워지고 강건하게 됩니다.

경건(예배)

칼빈은 경건은 존경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연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건으로 간주되는 봉사, 절제, 순종 등은 경건의 외적인 표현이지 경건 그 자체는 아닙니다. 그러나 경건생활 즉 예배생활은 항상 이러한 외적인 열매들을 맺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연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지 않는 이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나의 힘으로 봉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경건생활에 충실할 때 봉사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상담(학생과 학부모)의 계발

사랑은 관심입니다. 목자의 사명은 양들을 관심 있게 살피는 일입니다. 상담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과 진실의 문제입니다. 교사는 학생들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기쁨과 위로를 얻고 인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조용히 있던 한 아이에게 다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고 관심을 보였을 뿐인데 죽고 싶었던 아이가 마음을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언어의 계발

가르침에서 언어의 중요성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한 언어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힘을 주기도 하고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언어의 영향력은 대답합니다. 그리고 가르침의 중요한 도구가 바로 언어입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어를 사용하여 가르침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어에 대한 기술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삼사일언()’ 이라는 말처럼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복음서에 나온 예수님의 말씀을 보아도 예수님은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능력 있고 힘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4. 교사의 7가지 중점 계발 사항

팀웍(Teamwork)을 계발하십시오.

교사는 지도자입니다. 지도자는 모든 팀원들과 팀웍을 이루어야 합니다. 반을 부흥시키고 좋은 분위기로 이끄는 일은 교사 혼자의 몫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제자로서, 동시에 하늘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팀원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기대지수(Expectation)를 높이십시오.

누군가를 대하면서 기대와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이 맡고 있는 학생들을 향한 기대지수를 높이십시오.

애정(Affection)과 사랑을 표현하십시오.

오늘날 학생들이 애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의외로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의 기댈 곳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원활히 하십시오.

요즘은 트위터와 SNS를 통한 의사소통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세대와는 오히려 단절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일수록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겸손(Humility)을 몸에 익히십시오.

겸손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임을 나타내는 성품입니다. 지도력의 필수요소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겸손한 사람에게 반응을 보이며 따르기 마련입니다.

격려(Encouragement)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하나님은 낙관주의자를 쓰십니다. 사람도 격려를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따릅니다. 남을 비판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갈수록 주위에 사람이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충고보다도 격려하고 다른 이들을 세워주는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배우는(Reading) 교사가 되십시오.

교사는 영원한 학생입니다. 배우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성장하지 않으면 리더쉽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공부와 연구는 교사가 수행해야 할 평생의 의무입니다.

 

. 학습자 이해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2:52)

성경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52절을 통하여 우리는 아이들이 지적(지혜), 신체적(키가), 영적(하나님과), 사회적(사람에게)으로 발달(더욱 사랑스러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높이 교육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린이의 위치에 서서 그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참다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린이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담긴 의사전달을 통하여 아이들의 심령에 예수 그리스도를 심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1. 영유아 발달의 이해(0-7)

영아기, 유아기 아이들은 자기의 시기를 천천히 느리게, 한걸음 한걸음씩 다지며 나가야 합니다. 사람을 나무에 비유할 때 이 시기는 뿌리에 해당합니다. 영유아의 주변의 성인(부모, 교사)들은 이 아이들의 환경이기 때문에 좋은 환경으로 존재해 주어야 합니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이 시기의 아이들은 흡수하는 정신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0-3세까지는 무의식적 흡수기이고 3-6세는 의식적인 흡수기라 했습니다. 이렇듯 아이들은 주변의 모든 인상을 통째로 흡수하는 아주 특별한 시기에 있습니다. 각 연령별로 아이들의 발달과 특성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 세상은 좋아’, ‘선생님은 내 편이야’, ‘엄마, 아빠는 내편이야! 무섭지 않아’, ‘하나님은 나를 위해 이 세상을 만들었어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다 많이 탐색하고 경험하고 몸을 움직여 세상을 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이 골고루 발달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너무 일찍 발달된 기계문명에 노출되지 않도록 좀 더 보호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전도서 3:1)

2. 어린이 이해(8~13)

이 시기 어린이들은 남녀 구분을 확실히 하게 되는데, 이것은 사춘기 시작의 표징이 됩니다. 여아가 남아보다 더 빨리 성숙하는 특징을 보이며 초경이나, 변성기 등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어린이들은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는 이러한 어린이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 때 경험하는 어린이들의 신체적 변화가 어른이 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알게 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히 배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뛰어난 교사는 자기가 교육적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인 어린이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이 가능하게 되고, 아이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학습과정에 참여하게 하는 교사입니다.

인지발달

8세에서 12세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은 유아들이 처했던 전조작기의 인지적 상태에서 벗어나 사고가 급속히 진정됩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인지발달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 중심성에 벗어나 타인을 배려하기 시작합니다.

2) 원인과 결과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합니다.

3) 서열화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그들과 함께 경험을 나누면서 배움의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관계의 장이 가정, 학교, 교회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가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신앙 공동체의 전통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신앙 공동체가 지닌 삶과 본질을 경험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논리적 사고 능력이 크게 발달하면서 단편적인 성서이야기가 아닌 전체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서 이야기의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성 발달

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근면성이 발달하지 못하고 놀이와 학습 과정에서 실수나 실패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어린이는 열등감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어린이 스스로 자신과 친구를 비교했을 때 자신이 열등하다고 느낀다면, 학습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부모나 교사가 부여한 과제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열등감이 발달합니다. 특히 부모가 없이 자란 어린이, 빈곤한 가정의 어린이의 경우 성취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낮고 어린이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낮게 나타남으로 열등감이 생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근면성이 건강하게 형성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나 교사는 어린이가 그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실하게 행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합니다. 또한 12, 13세가 되면 관심의 영역들이 확대되면서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이성에 대해 반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성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친구를 스스로 선택해서 사귀고, 친구끼리 서로 의존하기도 하며 서로 할 일을 역할분담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는 어린이들이 가정을 넘어서 그들의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정 중심이었던 삶이 교회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교사들은 교회 내에서 말씀과 기도, 예배, 그리고 기독교적인 가치에 대해서 가르쳐 삶의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신앙 발달

제임스 파울러는 신앙을 모든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인간의 보편적 관심으로 봅니다. 신앙은 앎의 방식, 경험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 다른 공동체, 그리고 초월자와 접촉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상상을 통한 신앙습득이 지속되는 한편, 서서히 신앙의 신비를 문자로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자신이 속한 교회의 이야기, 신조, 전통, 상징 들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신앙 발달의 특징은 어린이가 그 어느 때보다 성경의 이야기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배우고 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어린이가 성경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육적 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회 내에서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형성하고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교사들이 어린이와 친밀한 관계를 맺음으로 어린이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신앙을 형성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3. 청소년 이해(14~19)

청소년을 어떤 특정한 시기의 독특하고 특징적인 행위와 사고를 하는 발달단계로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이란 어느 특정한 언어로 구분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특수하고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청소년을 삶 자체, 존재 자체로 이해해야 합니다. 광야에 선 사과나무와 항해를 준비하는 배는 청소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성숙함을 이끌어내는 질문과 함께 청소년들의 마음에 사랑의 닻을 든든히 내리는 교사가 되어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청소년기를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 ‘반항기’, ‘정체성 혼란의 시기라는 식으로 규정합니다. 많은 문제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소년들의 행동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제가 문제이지 그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광야에서 나무에 불어닥치는 바람(문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나무가 뿌리내리는 방식(자신만의 정체성), 그 나무와 함께 하는 토양 그리고 물을 빨아들이는 속도와 형태(삶 속에서 나타나는 행동양식)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교사된 우리는 그것을 강화해 주고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식(강점, 노하우)으로 좀 더 원활하게 설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입니다. 항해를 준비하는 배라는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을 상상해보십시오. 아이들을 세상을 향해 학교와 가정에 매여 있듯이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그 배들을 향해 쉼없이 파도와 바람이 밀려오고 배들은 좌충우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빙빙 돌고 흔들리기는 하지만, 그 자리에 고정되게 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 것이 바로 닻입니다. 그 닻이 바로 교사나 부모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닻과 같은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청소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이 그들의 문제이고 고민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관계의 다양한 문제들

1) 가족관계 문제 :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언행, 폭력, 학대, 과도한 학업 압박

2) 또래관계 문제 : 또래 간 위축, 소외, 따돌림, 괴롭힘 당하기, 집단폭행, 갈취

학업주의 및 진로 문제

1) 학업주의 문제 : 경쟁위주의 입시교육, 성적에 따른 자기 비하와 우울, 스트레스성 장애, 신체허약

2) 진로 : 진로 정보 부족, 진로 의식 미약, 진로지도 부족

충동과다 및 이상행동 문제

1) 충동과다 행동 문제 : 충동적이거나 과다한 언행

2) 공격행동 : 환경적 요인에 근거하여 분노폭발, 싸움, 학습거부, 타인 공격, 거짓말 등

3) 인터넷 중독 : 인터넷 사용시간 매일 3시간 이상,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의존, 불안, 우울, 식사와 수면 장애, 학업이나 대인관계 부적응 등

성문제

1) 성폭력 : 연간 1회 이상 성폭력 피해자 53,764, 성폭력 미성년 가해자 39%

2) 성매매 : 연간 1회 이상 성매매 경험자 33천명, 매매자 중 취약위기 자녀나 가출 청소년 80.8%,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95.4%,

3) 임신/낙태 :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성관계를 시작하는 평균연령은 14세이고, 성관계의 동인은 애정확인, 호기심과 충동, 강요 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청소년 성문제는 임신과 낙태문제를 수반하게 됩니다.

자살문제

원인 : 가정불화(35.6%), 집단따돌림이나 학교폭력으로 인한 염세비관(25.6%), 성적비관 및 스트레스(12.2%), 이밖에도 우울증이나 관계의 갈등, 주변인들의 무시와 폭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보여주려는 교사의 태도입니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의 삶을 공유하는 것은 그러한 태도를 실천하는 기본 전제입니다. 주일 하루만 나에게 관심 있는 교회와 선생님이 아니라, 늘 나를 소중하게 인정해주고 돌보아주는 교회, 아이들의 삶의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믿음과 평안함을 주는 교사가 된다면 아이들은 그것으로 교회학교에서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의 비결은 학생들을 존중하는 것이다” -에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