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겼을 때 늘 드는 생각이 얼른 컸으면 하는 생각이다. 먹는 것, 입는 것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해. 두 해가 가고..
이제 아이가 스스로 하기 시작할 때가 되면
처음에는 몸은 편했는데..
그만큼 아이와의 거리감이 생긴 듯 하다.
아이의 자아가 생기고 자라는 것은 기쁜일인데도 한 편으로 참 아쉬운 맘이 드는 건 왜일까?!
그렇게 두 팔 벌려 안아달라고 울며 달려오던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말 한마디 몸짓 하나에도 행복했는데..
이제 아이는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이 없다.
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야기가 생각날까..
그래도..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고, 아이가 어느새 훌쩍 커버렸을 때..
문득 육아.. 그 아쉬움이 찾아온다.
이제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을 더 아름답게 살리라.
사랑한다 내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