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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성화(롬 7장)

그리스도인과 성화

로마서 71~25

71-6절은 율법의 형식으로부터의 자유, 7-13절까지는 율법 내용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율법의 내용이 없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14절부터 25절까지는 바울이 구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자기 자신의 현재의 절망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죄 때문에 절규하던 바울이 갑자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라고 고백합니다. 죄가운데 빠져 있는 연약한 자신의 모습 속에서 눈을 들어 십자가를 볼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십자가에 구원을 완성하셨고, 죄를 이기셨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주님을 향해 방향이 고정되어 있는 한, 내 삶과 육신이 아직까지 죄의 간섭과 관행에 빠져 있다 할지라도 문제되지 않는 것입니다.

 

7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해 볼 주제 세 가지

그리스도인과 성화의 관계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성화는 율법의 완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이 율법을 폐기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이 땅에 오셔서 본이 되는 삶을 보여주신 주님을 닮는데 있기에, 장성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도록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성화는 예수님을 닮아 거룩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과 자기 발견의 문제

바울이 어떻게 깊은 복음의 진리를 발견했느냐를 생각해보면,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바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의 죄인됨과 죄성을 선명하게 깨달았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여기서 곤고하다는 것은 비참하다는 말입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 때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한 입으로 두 말하며 사는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하루를 살더라도 아침과 저녁에 기분이 달라지고 마음이 뒤숭숭해지는지...

그리스도인은 자기 소속을 분명히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고, 어느 자리에 서야 하는 지를 아는 것이죠. 그래서 죄인의 자리,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 소속이 어디인지 모를 때 우리는 죄에 빠지게 되고 신앙이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과 갈등의 문제

예수님을 믿으면 마음속에 기쁨이 넘쳐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더 많이 겪게 됩니다. 그런데 이 갈등이 실은 하나님의 자녀 된 증거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교회다니면서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구원의 기쁨과 감격만 있고 한번도 갈등을 겪어 본 적이 없다면, 그것은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이 구원 받은 것을 확신하고도 자기가 원하는 바 선은 행치 않고 악을 행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절망하고 슬퍼할수록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때 마다 주님께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시고 당신의 의를 채워주시고 당신의 능력을 붙들어주심으로, 더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바울을 이끌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3차 선교여행 때 알지도 못하는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 편지한 것이 로마서입니다. 거기서 바울의 사역이 끝났습니까? 아닙니다. 결국에는 로마까지 가고야 맙니다. 우리가 숱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께서 결국에 이끌어주신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 생각해보십시오. 주일 성수만 하고 주일예배만 드리던 사람이 뭔가 부족하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 때 교회에서 다른 봉사사역을 시작합니다. 주차봉사를 하든, 식당봉사를 하든, 주일학교 교사를 하든 봉사를 시작합니다. 점점 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힘을 쏟고, 경건서적과 신학서적을 읽으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넓혀갑니다. 더욱 주님 닮고 싶은 마음이 있고, 또 신앙생활하면서 갈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갈등이 더욱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추진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더 갈등하십시오. 아니 갈등해야 합니다. 한 번 결단해서 못 지켜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하나님께 매인 바 된 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정진할 수 있기를 좋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